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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도 1분기 매출 감소…1분기 내내 원화 가치 오른 탓! 현대기아차도 손해

입력 : 2017-04-28 10:18:34 수정 : 2017-04-28 10: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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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쌍용자동차도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 결과, 매출이 줄어들고 적자를 기록했다. 이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하락세는 환율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52.6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0원 하락했다. 3월 말을 기준으로 하면, 원/달러 환율은 1118.4원으로 3개월 사이 89.3원이나 떨어졌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간 셈이다. 상품을 수출하고 대금으로 달러를 받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환율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분기 ▲판매 3만4228대 ▲매출 7887억 원 ▲영업손실 155억 원 ▲당기순손실 139억 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티볼리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에 따른 손익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된 것이라는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지난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만4228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에서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5% 증가하는데 힘입어 전년 대비 7.6% 증가 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매출액은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환율 하락 및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7887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손익실적도 전년 대비 적자 전환되면서 155억의 영업손실과 139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는 내수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특히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 렉스턴이 5월부터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점진적인 손익실적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2017년 1분기 판매 108만9600대로 국내에서는 늘었지만 해외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5.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 20.5% 감소한 1조7571억원 및 1조405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비 1.5% 올랐지만 영업이익 39.6% 감소했고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6.7%, 19.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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