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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넥센 송성문, 또 한 명의 스타 예감

입력 : 2017-04-27 21:56:42 수정 : 2017-04-28 0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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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또 한 명의 스타 예감, 이번에는 송성문(21·넥센)이다.

넥센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7~9일 두산과의 시즌 첫 시리즈를 싹쓸이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이번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끊임없이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는 넥센이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송성문이었다.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2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송성문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톱타자로 출전한 것도 퓨처스리그(2군)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은 타자다.”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송성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송성문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15경기에서 5할에 가까운 타율(0.492)을 기록했다.

기대만큼 확실한 타격감을 보여준 송성문이다. 3회말 박정음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깊은 곳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장타를 때려냈다. 루상에 나가 있던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것은 물론 자신도 3루에까지 안착했다. 끝이 아니다. 4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충고를 졸업한 송성문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해 바로 1군 무대를 밟아 7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했고, 같은 해 퓨처스리그에서는 79경기 타율 0.309, 4홈런을 올렸다. 그러나 2년차인 2016시즌에는 다소 주춤했다. 1군 무대를 아예 뛰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75경기 0.275를 기록했다.

경기 후 송성문은 “2군에서 잘 맞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다음 타자) (김)하성이형보다는 나와 승부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치자고 준비를 했고, 또 간간이 실투도 들어와서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비를 할 때 타구를 잘 처리하지 못해 병살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기회를 주시면 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고척돔 김두홍 기자/ 송성문이 27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말 2타점 3루타를 때려낸 뒤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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