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감독'현주엽-'코치' 김영만, 두 사람이 손잡은 이유는?

입력 : 2017-04-27 11:25:09 수정 : 2017-04-27 14:41:2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김영만(44) 전 동부 감독이 현주엽(42) LG 감독을 보좌한다.

LG 농구단 김영만 전 감독을 코치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영만 신임 코치는 올 시즌 동부를 이끌었던 현역 사령탑이다. 김영만 코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동부와 계약이 만료됐지만, ‘현역 감독’이 새 시즌 곧바로 다른 팀에서 코치로 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무슨 사연일까. 현주엽 감독이 선배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최근 LG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현 감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현 감독은 2008~2009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접은 현 감독은 이후 해설위원,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고 지도자를 맡은 적은 없었다.

이런 우려에 현 감독은 지난 2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상의가 필요하겠지만, 지도자 경험이 있는 분과 호흡을 맞추면 더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야구는 코치가 나이가 더 많은 경우도 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힌바 있다.

현 감독은 결국,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영만 코치가 이를 받아들였다.

중앙대와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 코치 등을 지낸 김 코치는 2010년부터 4년간 동부 수석코치를 역임했으며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동부를 이끌었다. 김 신임 코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현주엽 감독이 직접 찾아와 함께 하자고 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코치의 고향은 창원이다. 마산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7년 KIA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 코치는 LG에서 2002~2003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4시즌을 뛰었다. 김 신임 코치는 “창원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LG에서 선수로 뛸 때 창원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