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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트윈타워 맹위, 3차전 잡고 챔프전 2-1 리드

입력 : 2017-04-26 21:37:26 수정 : 2017-04-26 21: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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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체 정세영 기자] 무적의 ‘트윈타워’를 앞세운 인삼공사가 짜릿한 뒤집기쇼를 연출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88-82(25-26 18-26 21-20 24-10)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이날 3차전을 승리,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리드를 잡았다.

인삼공사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64-72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인삼공사는 시작과 동시에 양희종의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기분 좋게 4쿼터를 출발한 인삼공사는 곧바로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쿼터 중반에는 이정현과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의 릴레이 득점포가 잇달아 터지며 79-80까지 쫓아갔다.

결국 인삼공사는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쿼터 종료 3분26초를 남기고 박재한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82-80으로 리드를 잡은 것. 삼성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인삼공사는 상대 주춤하는 사이, 오세근이 자유투 득점 2개를 포함해 4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86-80으로 달아났다. 종료 47초를 남기고는 사이먼이 승리를 확정짓는 골밑 덩크를 폭발시켰다.

이날 인삼공사가 자랑하는 ‘트윈 타워’의 위력이 돋보인 한판이다. 사이먼은 양팀에서 가장 많은 34점(6리바운드)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세근은 종료 직전 알토란같은 4점을 포함해 22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2개를 걷어내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주장 양희종도 4쿼터 8점을 포함해 13점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3쿼터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이날 승부처였던 4쿼터 실책이 쏟아내며 졸전을 펼쳤다. 아울러 4쿼터 득점은 고작 10점. 24점을 몰아친 인삼공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날 22점, 16리바운드를 올린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플레이오프에서 17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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