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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김단비 뽑으려 했다… 최선의 선택"

입력 : 2017-04-25 17:37:52 수정 : 2017-04-25 17: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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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무조건 뽑으려 했다.”

우리은행 김단비(25)가 다음 시즌부터 KEB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EB는 25일 “FA 김정은의 보상선수로 김단비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단비는 2011-2012시즌 수련선수로 우리은행에 몸담은 이래 6년 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FA로 풀린 김정은을 영입했다. 여자프로농구는 FA 선수를 영입한 팀이 해당선수의 연봉 100%(2억6000만원)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팀에 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은 KEB는 돈 대신 보상선수를 원했고, 우리은행이 제출한 보호선수 5인 외 명단을 살펴보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리고 김단비를 선택했다. KEB는 김이슬 강이슬 김지영 신지현 등 가드진은 풍부하지만 높이에서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파워포워드로 수비력이 탄탄하고 외곽포까지 갖췄다. 파워포워드로서 신장이 큰 편(176㎝)은 아니지만 영리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힌다.

무엇보다 이제 25살의 젊은 선수다. 김단비는 처음부터 주목받는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매 시즌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데뷔 최다인 평균 17분17초를 뛰었고 3.37점 2.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EB 관계자는 “선택에 만족한다. 원 계획은 이은혜와 김단비 둘 중에 한 명을 지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은혜가 오늘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 지명을 해도 6개월 이상은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마침 우리 팀에 빅맨도 부족한 상황이라 김단비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공격력도 갖춘 선수다. 강이슬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 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직 선수에게 연락은 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휴가 중이지만 우리 팀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 이틀 후에는 팀에 합류할 수 있게끔 요청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최은실 김단비 이선화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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