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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세상 비틀어보기] '윤식당'이 불편한 사람들…

입력 : 2017-04-25 10:21:27 수정 : 2017-04-25 1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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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윤식당’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식당을 하면서 즐기는 모습은 ‘삶의 여유’를 생각하게 해준다. 치열한 현실을 사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준다. 그리고 로망을 꿈꾸게 한다.

이에 ‘윤식당’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윤식당' 시청률은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13.3%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6%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그런데 이런 ‘윤식당’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왜 여자들만 부엌에서 요리 하냐는 등 시시 건건 트집을 잡으며 논란을 만든다. 처음에는 방송에 대한 피드백이 다양하게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 제기들이 잇따랐고 인기 있는 예능을 놓칠 수 없는 미디어들이 기사화를 시작하면서 논란은 공식화됐다.

‘번역 열정 페이’ 논란은 오해에서 시작됐다. ‘윤식당’의 공식 SNS에 올라온 번역을 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에 비용을 명시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번역을 도와주는 네티즌에게 한정판 앞치마를 지급한다고 언급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싼 값으로 노동력을 착취한다”라며 도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식당’ SNS 관리자는 “앞치마는 영상에 사용된 언어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사람들을 위한 경품이었을 뿐 번역 참여자에게는 협의를 통해 번역비를 협의 후 제공 할 예정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마치 새로 들어온 며느리 트집 잡는 시어머니+시누이처럼 일부 네티즌들의 행태는 ‘윤식당’의 옥의 티를 찾아내는데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방송에서 윤여정이 고무장갑을 낀 채로 의자 테이블을 만지다가 그대로 요리를 하거나 머리를 묶지 않는 장면 등을 언급하면서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한 영화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무장갑 계속 갈아 끼는 거라고 밝혀졌으면 좋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윤여정은 “내가 지문이 거의 없다”고 털어놓으며 “과학자한테 물어보니 늙어서 피부가 얇아지고 기름기가 빠져서 그런 거라더라. 맨속으로 일을 다 하고 그러면 터지고 그래서 장갑을 낀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출자는 나영석 PD는 “다른 건 몰라도 윤여정 선생님이 위생은 정말 예민하다”라고 강조했다.

상처받은 윤여정은 결국 예능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에 결심했다. 나는 예능을 안 나가기로”라고 했다. 윤여정은 “연기할 땐 ‘연기가 안 좋았다’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그런데 이건 그냥 숨길 수 없는 나의 모습이 그대로 나간다”며 “이번 일로 예능은 아주 끝냈다”고 말했다.

‘윤식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시즌2도 방송됐으면 희망한다. 이에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시즌2가 준비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런데 윤여정이 없는 시즌2는 의미가 없다. 별 문제 없어 보이는 걸로 트집 잡고 욕해서 끝내 윤여정을 예능 은퇴 선언하게 만든 사람들이 ‘윤식당’ 시즌2 기획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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