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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항소심 확정, 강정호는 PIT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입력 : 2017-04-19 06:00:00 수정 : 2017-04-19 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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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강정호(30·피츠버그)가 항소심을 통해 출구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까.

강정호의 음주운전 혐의 관련 항소심 공판이 내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핵심은 1심에서 내려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징역형이 벌금형으로 낮아질 수 있느냐다. 애초에 이 사건의 심각성을 잘못 판단해 벌금형을 예상하고 미국 취업비자 서류를 적어낸 강정호는 판결에서 징역형을 받는 바람에 일종의 허위 기재를 하게된 셈이 됐다. 미국 대사관은 이를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이 넘어갔다. 그동안 강정호의 일정은 ‘올스톱’된 상태다. 최종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승선은 불발됐고,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늦게라도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던 계획도 틀어졌다. 지난 3일 보스턴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피츠버그가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강정호의 신변에는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피츠버그는 물심양면으로 강정호의 복귀를 돕고 있다. 현재 강정호는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 연봉 지급이 끊긴 상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 14일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연봉은 그가 돌아오면 우리로서는 당연히 지불해야할 돈이다. 올해 중으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지난 17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우리는 강정호가 공의 속도와 회전에 적응할 수 있게 피칭머신을 보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피칭머신은 최고 구속 143마일(230㎞)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의 실전 감각을 최대한 유지시키려 하는 구단 측의 고군분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강정호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초조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비운 3루 자리를 ‘베테랑’ 데이비드 프리스가 꿰차는 모양새이기 때문. 그간 후보선수로 간주됐던 프리스는 타율 0.314, 출루율 0.467, 장타율 0.543, 2홈런으로 맹활약하며 시즌초 침묵하는 피츠버그 타선에 단비를 뿌리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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