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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박민지… 그 다음도 신예의 돌풍?

입력 : 2017-04-19 07:00:00 수정 : 2017-04-18 1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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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영건’의 활약이 심상치않다. 올 시즌 KLPGA에 부는 신예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KLPGA 국내 개막전 이후 두 경기 모두 신예들이 정상에 올랐다. 먼저 지난 9일 막을 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이정은6(21·토니모리·이하 이정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정은은 1996년생으로 2015년 KLPGA에 입회해 2016년부터 활약한 2년차 선수다. 2014년 상반기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골프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뒤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 6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5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4위,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위 등 탄탄한 기량을 보여줘 신인상을 수상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가 박민지(19·NH투자증권)다. 박민지는 지난 16일 삼천리 투게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선배 안시현(33·골든블루)을 누르고, KLPGA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박민지는 이정은보다 두 살 어린 1998년생. 지난해 호주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1위를 비롯해 국가대표 활동을 한 뒤 KLPGA에 입회했고, 올해 프로 1부 무대에 뛰어들었다.

KLPGA 투어의 선수층은 세계 어떤 곳보다 두텁다. 고진영, 장수연, 김해림, 이승현, 김민선5에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꾸준한 강호가 된 박결까지 우승후보를 셀 수 없고, 대회마다 우승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국내 두 개 대회 연속 신예들의 정상정복을 놓고 김효주, 전인지, 박성현 등 데뷔 후 곧바로 두각을 드러낸 대형스타의 출현이라는 기대감도 생겨난다.

이제 스포트라이트는 다음 대회로 쏠린다. 시즌 다섯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다.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익숙한 기존 강자들 외에 ‘포스트 박성현’을 꿈꾸는 전우리(20·넵스), 국가대표 출신의 박소혜(20·나이키)와 장은수(19·CJ오쇼핑) 등 초짜 여러 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박민지도 출격해 2승을 노린다. 선배들은 더욱 긴장의 수위를 높여야할 상황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이정은6(왼쪽), 박민지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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