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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도봉순'이 남긴 것①역대급 '힘센' 성적

입력 : 2017-04-17 09:13:11 수정 : 2017-04-17 09: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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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안방극장의 주말 밤을 휩쓸었던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해피엔딩을 안기며 종영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 작품.

16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연쇄납치범인 가면남(장미관)의 체포 모습과 도봉순과 안민혁의 달달한 프러포즈와 결혼식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으로 로코(로맨스코미디) 요정으로 떠오른 박보영과 대세남 행보를 걷고 있는 박형식과 지수가 함께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도봉순’은 첫 방송부터 성공적인 발걸음을 뗐다. 2월 24일 방송된 1회가 3.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동일)의 시청률로 JTBC 역대 금토드라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 ‘어마무시한 힘을 지닌 여성 히어로’라는 전에 없던 설정과 달달한 로코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적절히 버무려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도봉순’은 계속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회 방송만에 시청률 8%를 넘기더니, 3월 25일 10회 방송에서 9.7%를 돌파하며 역대 JTBC 방송은 물로 종합편성채널이 생긴 이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종전 종합편성채널 최고 시청률은 2012년 방송된 JTBC ‘무자식 상팔자’가 세운 바 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차이로 왕좌를 지켰다. 지난 10일 발표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순위에서 ‘도봉순’은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화제성 점유율 15.80%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아인과 임수정 주연의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10.62%로 큰 차이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16일 발표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드라마 배우 2017년 4월 브랜드평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보영과 박형식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 ‘도봉순’의 높은 화제성을 다시금 입증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10%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도봉순’의 이런 ‘힘센’ 성적들은 JTBC 드라마에 확실히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간 JTBC는 ‘욱씨 남정기’ ‘청춘시대’ ‘판타스틱’ 등의 드라마로 ‘웰메이드’라는 찬사를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케이블채널 tvN이 지상파와 견주어지는 ‘믿고 보는 드라마왕국’으로 거듭난 것과는 달리, 전체적인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얻으면서 크게 인지도를 높이지 못했다. 때문에 JTBC는 금토드라마의 편성 시간을 기존 오후 8시 30분에서 밤 11시로 바꾸는 초강수까지 뒀던 것. 그리고 그 첫 타자인 ‘도봉순’이 역대급 활약에 성공하면서 JTBC 드라마의 위상을 드높인 것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도봉순’의 다음 타자인 ‘맨투맨’에도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한류스타 박해진이 주연으로 나서면서, 과연 JTBC가 흥행바람을 타고 계속해서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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