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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투자 시장서 큰손으로 부상

입력 : 2017-04-10 14:13:18 수정 : 2017-04-10 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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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분 처분… 장기투자 관점 활용 계획
엑스엘게임즈 등에 신주 인수방식 투자 참여
캐시카우 '미르의전설' IP 사업 회사 물적분할
[김수길 기자] 위메이드가 투자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에 지난 2011년과 2102년 각각 50억 원, 200억 원을 투자한 뒤 최근 지분을 정리하면서 1937억 원의 총알을 챙긴 덕분이다. 위메이드 측은 확보된 자금을 장기 투자 관점에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카카오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위메이드는 엑스엘게임즈와 하운드13에 신주 인수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제작사로 유명하다. 회사 창업주인 송재경 대표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내놓은 주인공이다. 모바일 분야로도 반경을 넓혀 ‘아키에이지 비긴즈’, 베스트셀러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게임을 만들고 있다. 온라인 게임 ‘드래곤 네스트’의 개발을 총괄한 박정식 씨가 설립한 하운드13은 모바일 게임 ‘헌드레드소울’에 손을 대고 있다.

위메이드는 앞서 레이드몹과 펄사크리에이티브 등 유망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레이드몹은 엔터메이트와 모바일 게임 ‘루디엘’의 배급 계약을 맺었고, 펄사크레에이티브는 넥슨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을 정도로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향후에도 우수한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는 S급 개발사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자사의 캐시카우인 ‘미르의 전설’과 관련한 콘텐츠(IP)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회사의 명칭은 전기아이피로 정해졌고, 내달 18일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분할 기일은 5월 19일이고, 장현국 대표가 겸임하게 된다.

전기아이피는 그 동안 위메이드가 이끌던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등과 연계한 사업을 이관 받는다. 현재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를 중심으로 온라인·웹·모바일·HTML5 게임 IP사업과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전방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분할은 다양한 사업 기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구조를 갖추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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