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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4 05:30:00, 수정 2017-03-24 05:30:00

화포 점검 ‘조성환호’… 파괴력 커질까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라봉 군단’ 제주 유나이티드가 화포를 점검하고 화력을 키운다.

    2017 K리그 클래식의 시즌 초반 화두는 역시 제주 유나이티드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단독 선수를 달리고 있다.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트렸고, 수비에서는 무실점으로 공·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1승1무1패)로 H조 2위에 올라 있다. ACL에서도 3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트렸다. 조 감독의 ‘공격 축구’가 꽃을 피우고 있다.

    제주가 시즌 초반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공·수 밸런스에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 38경기에서 총 71골을 터트렸다. 전북 현대와 함께 최다 팀 득점 공동 1위에 오를 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강력한 공격만큼 수비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총 57실점을 허용했다. 최소 실점 부문에서 전체 9위, 상위 스플릿 5위였다. 그런데 올 시즌은 다르다. 현재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팀 무실점은 제주가 유일하다.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이와 함께 전력도 탄탄해졌다.

    수비 안정화가 그냥 이뤄진 것은 아니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골키퍼 이창근을 필두로 수비수 조용형, 김원일, 박진포 등 검증받은 대표팀 출신 수비 자원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조율해줄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리우올림픽 대표팀 출신 이찬동을 영입했다. 적극적인 투자로 수비진 약점을 보강한 제주는 조 감독의 지도 아래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조직력을 다잡았다.

    우선 수비가 탄탄해지면서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 이창민 권순형의 지원 사격이 활발해졌고, 이는 공격진의 안현범, 마르셀로, 마그노, 멘디의 활발한 공격전개로 이어졌다. 그러자 사방팔방에서 득점포가 터지고 있다. 제주는 팀 득점 1위를 달리면서도, 리그 개인 득점 부문 5위권 안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골 이상 득점한 선수도 없다. 이는 팀 공격진 전원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정 선수만 막아서는 제주의 폭격을 막을 수 없다.

    제주가 더 무서운 이유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시즌 초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조직력을 더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다. 한 K리그 지도자는 “제주 부임 3년 차인 조성환 감독이 3시즌 동안 차곡차곡 자신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축했다”며 “자신이 구상했던 축구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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