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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익스 23점’ 인삼공사, 첫 정규리그 우승까지 ­1

입력 : 2017-03-21 20:45:34 수정 : 2017-03-21 2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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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첫 우승, 그 고지가 보인다.

인삼공사가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9-63(21-16 22-17 20-12 16-18) 대승을 챙겼다. 키퍼 사익스(23점)가 펄펄 날았고 데이비드 사이먼(20점 10리바운드) 오세근(14점) 이정현(12점)의 지원도 화끈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쾌조의 7연승 행진을 달리며 37승15패,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남은 2경기도 모두 홈에서 열리기에 상대적으로 마음도 편하다.

반면 LG는 부상으로 결장한 조성민의 공백을 크게 느끼며 2연패에 빠졌다. 23승29패. 6위 전자랜드(24승28패)와 1게임 차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매우 힘들어졌다. LG는 남은 2경기에서 다 이기고 전자랜드가 남은 2경기에서 다 져야 PO에 올라간다.

양 팀 다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앞서 말했듯 인삼공사는 우승, LG는 PO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인삼공사의 우승 열망 앞에 LG는 무기력했다. 내외곽 득점력이 모두 좋은 사익스를 도저히 막지 못했다. 이날 사익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에 3점슛 성공률도 100%(2개) 정확도를 과시했다. 단신(178㎝)이지만 엄청난 탄력으로 김종규(206㎝) 박인태·제임스 메이스(이상 200㎝) 등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골밑도 거침없이 파고들어가 득점을 올렸다. 4쿼터 1분경에는 신장이 20㎝ 이상 차이 나는 박인태의 슛을 블록하면서 관중의 탄성까지 자아냈다. 결국 인삼공사는 4쿼터 2분 이후 줄곧 20점 차 리드를 지키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익스는 최근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테크니션인 사익스는 언더사이즈 빅맨이 즐비한 KBL에 쉬이 적응을 못 하며 두 차례나 방출위기에 놓였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이다. 1번(포인트가드)은 물론 3번(스몰포워드) 역할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최종라운드 평균 득점은 무려 22.6점. 평균 28분만 뛰면서도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익스라는 단점이 장점으로 변하면서 인삼공사도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목표에 딱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club1007@sportsworldi.com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가 21일 창원에서 열린 LG전에서 골밑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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