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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비스트는 추억 속으로… 이젠 '하이라이트'라 불러다오

입력 : 2017-03-20 18:16:18 수정 : 2017-03-20 2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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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비스트는 잊어라. 이젠 하이라이트를 기억해야 할 순간이다.

비스트 전 멤버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의 새 그룹 하이라이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일 정오 음원 공개와 함께 오후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비스트 5인방이 하이라이트란 새 옷으로 깔끔하게 갈아입었다.

지난 8년간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몸 담으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지만, 재계약 불발로 소속사를 나올 수밖에 없었던 윤용양이손. '비스트'란 이름을 더이상 쓰지 못하게 되면서 잠시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했지만, 끈끈한 의리와 음악을 향한 집념을 앞세워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그렇게 발표한 하이라이트의 데뷔앨범은 'CAN YOU FEEL IT?'. 선공개곡 '아름답다'로 가볍게 차트를 석권한 하이라이트는 본 앨범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스트란 이름을 쓰지 못해 그들의 미래는 비관적일 것이란 일각의 예상을 당당히 뒤엎으면서,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하이라이트 멤버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20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굉장히 설렌다. 전 그룹에 이어 하이라이트의 시작을 쇼케이스로 하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 좋은 추억을 쌓고 싶고, 전보다 더 오래오래 남겼으면 좋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요섭은 "겁도 나고,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곁에 멤버들이 있어 든든한 것 같다. 새로운 출발인 만큼, 설레임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층 밝아진 음악색을 일부로 염두에 두고 작업한 것이냐는 질문에 용준형은 "어느 정도는 그렇다. 데뷔 후 발표했던 음악 중에서 가장 BPM이 빠르면서 밝고 에너지 있는 곡이다. 또다른 시작이란 점에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드리면서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작업했다"고 전했다.

비스트란 이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윤두준은 "전 회사와 협상이 잘 이뤄지지 못해 그렇게 됐다"고 속시원히 밝히며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시간을 끌면 팬분들을 만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마음 굳게 먹고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준형은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그렇진 않다. 하이라이트로 새 출발을 한 만큼, 지금부터는 하이라이트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동운은 큐브 홍승성 회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손동운은 "홍승성 회장님은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다. 소속사를 나올 때도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하셨다"면서 "회장님이자, 인생의 멘토같은 분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비스트란 이름을 다시 쓸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양요섭은 "비스트란 이름으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건 사실이지만, 하이라이트란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만큼 계속해서 이 이름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비스트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다"고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윤두준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체계적인 계획은 없다. 가능한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 이전보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작이 반이다. 이제 반 왔다고 생각한다. 남은 반을 의미있게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신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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