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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분석] '미녀와 야수' 역대급 흥행

입력 : 2017-03-20 09:33:37 수정 : 2017-03-20 09: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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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미녀와 야수’ 흥행이 터졌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19일 ‘미녀와 야수’는 140만41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57만430명으로 이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바타’와 비슷한 흥행 추세다. 두 영화 모두 개봉 4일 만에 150만 명 고지를 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1000만 관객을 모은 ‘겨울왕국’은 6일 만에 150만 흥행을 달성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흥행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조’와 ‘더 킹’이 각각 8일, 5일 만에 150만 명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미녀와 야수’의 놀라운 흥행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명작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미녀와 야수’를 놓고 고루한 기획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압도적인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진 영화는 원작의 향수를 기억하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더구나 개봉 직전 터진 여주인공 엠마 왓슨의 사생활 사진 유출 사건은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부채질 했다.

반면 한국영화 신작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개봉 첫 주 8만9266명의 관객(누적 11만4703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렀다. 역시 이 영화도 개봉 전 여주인공 한채아의 열애 인정 이슈가 터져 화제를 모았지만 이슈가 흥행에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스캔들만 있었지 영화의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냉정한 지적을 받고 있다.

‘미녀와 야수’의 등장으로 킹콩(콩:스컬 아일랜드), 울버린(로건)은 힘을 잃었다. 각각 박스오피스 2,3위를 차지했지만 관객수는 31만7687명, 15만8723명에 불과했다.

극장들은 되는 영화에 스크린을 밀어주는 분위기. 19일 기준 ‘미녀와 야수’는 1625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콩: 스컬 아일랜드’(630개) ‘로건’(517개) ‘비정규직 특수요원’(496개)과 비교해 ‘독과점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녀와 야수’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한석규, 김래원 주연의 ‘프리즌’, 손현주, 장혁 주연의 ‘보통사람’이 개봉하지만 이미 기세가 오른 ‘미녀와 야수’를 상대하기에는 벅차 보인다.

cassel@spro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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