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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에 번즈까지… 롯데가 그리던 타격전 나왔다

입력 : 2017-03-18 16:45:09 수정 : 2017-03-18 16: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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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손맛을 본 이대호, 그리고 타격전 완승. 롯데가 그린 그림이다.

롯데는 18일 시범경기 사직 LG전을 11-2로 크게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대호의 한 방이 터져 속시원한 느낌을 줬다.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선발 출장의 자축을 제대로 했다.

1회부터 타선이 활발했다. 번즈와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 이후 이우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고 2회에도 번즈의 2루타로 추가점을 낸 뒤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LG 김대현으로부터 좌월 투런포까지 쏘아올려 6-0까지 달아났다.

이대호의 활약을 더해 롯데 타선은 18안타에 11점을 뽑아냈다. 과거 롯데가 지향하던 ‘뻥야구’를 보여주면서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의 웃음은 커졌다. 또 그간 시범경기 침묵으로 불안감을 안긴 새 외국인 야수 앤디 번즈가 2안타 2타점을 올려 조원우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더욱이 4년 보장총액 150억원의 이대호가 중심이 된 타격전은 의미가 적지 않다. 이대호는 “시즌 준비를 잘 해가고 있다”며 “홈런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노린 것이 배트의 중심에 맞아서 나왔다. 시범경기 동안은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어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본 경기까지 차차 몸을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운드도 나쁘지 않았다. 선발 파커 마켈이 3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무실점 행진. 송승준(2이닝), 차재용(1이닝) 이재곤(1이닝) 강동호(1이닝) 윤길현(1이닝)이 남은 이닝을 끊어 소화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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