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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11:26:22, 수정 2017-03-14 11:26:22

[최정아의 연예It수다] 김민희X홍상수, 저 둘이 사는 세상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김민희)

    연예계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당당하다. 홍상수 감독(57)과 김민희(34)는 불륜 관계다. 세상이 허락하지 않은 사랑이란 뜻이다. 세상을 향해 외친 두 사람의 뻔뻔한 사랑 고백은 영화계를 넘어 대중을 놀래키기 충분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지난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불륜설에 휩싸였다. 불륜 스캔들 이후 9개월 만에 대중과 만나는 자리였다. 근래 이런 언론시사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수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신문사는 물론이고 각 채널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등 방송사도 총출동한 모습. 현장에서는 미처 취재신청을 하지 못한 혹은 취재 신청이 마감돼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가 끝나고 홍 감독과 김민희 송선미 권해효 등 출연 배우들이 등장했다. 카메라 플래시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쉴 새 없이 터졌다. 두 사람의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도 번쩍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피하지 않았다. 당황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들을 지켜보는 이들이 더 민망할 정도였다.

    홍 감독은 “이런 이야길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그동안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시간이 흘렀고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더이상 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있었다. 외국에서도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는 것도 그렇고.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김민희와의 불륜을 인정했다.

    마른 침을 삼키며 취재진을 바라보던 김민희 또한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고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을 인정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여배우 입에서 직접 나온 불륜 인정 멘트였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치 둘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대중이 두 사람의 관계를 불쾌하게 볼 수 있다는 말에 홍 감독은 “보도나 실시간 검색 등을 많이 찾아 읽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지 않는다. 나나 김민희 주변의 반응은 달랐다”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수밖에 없고 사안에 대해 전혀 다른 의견이나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아니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답했다. 더불어 “나 또한 그런 대우를 받고 싶다”고 속내를 비췄다. 이 말에 김민희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은 두 사람의 멘트에 코웃음을 쳤다. 홍 감독은 부인과 딸이 있는 남편이자 아빠다. 불륜으로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든 당사자의 입에서 피해 존중 등의 단어가 나왔다는 것이 우습다는 반응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알려진 대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민희는 “누군가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너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완벽한 정신승리다. 한 네티즌은 이들의 수상 소식을 듣고 “그럴 듯한 포장지로 예쁘게 싸놓은 불륜 덩어리”라고 독설을 날렸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도덕 위에 예술이 있지 않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두 사람은 언제쯤 알게 될까.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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