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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브로맨스표 달콤 고백송 '모닝콜', 2017 봄캐럴 예감

입력 : 2017-03-14 11:58:00 수정 : 2017-03-13 21: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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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만 같다. 네 남자의 아름다운 화음이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살포시 얹어져 귓가에 자꾸만 맴돈다. 듣고 들어도 또 듣고 싶은, 계속해서 듣게 만드는 마성의 봄캐럴이 탄생했다.

'화음 자판기' 브로맨스의 달콤한 고백송 '모닝콜'이 14일 정오에 공개됐다. '모닝콜'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달콤한 목소리로 모닝콜을 불러주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 브로맨스 멤버 박현규와 이찬동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브로맨스의 공식 팬클럽 명인 ‘브로콜리’의 애칭인 ‘콜리’를 활용해 팬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담았다.

'모닝콜'은 미니멀한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첫 시작부터 가벼운 기타리듬으로 시작, 감미로우면서도 청량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 위에 얹어진 브로맨스의 보컬과 화음은 또 하나의 악기처럼 느껴질 정도로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고, 박장현-박현규-이찬동-이현석으로 이어지는 네 멤버의 각기 다른 보컬이 다채로운 느낌을 배가시켰다. 마치 화룡점정 아닌 화음점정이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 브로맨스의 환상 화음이 최고의 결과물을 완성시켰다.

후렴구에선 풍부한 사운드와 고음이 돋보였다. 감미로운 도입부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곡의 단조로움을 피한 영리한 곡 전개방식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마치 기승전결 구조처럼, 감미롭게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 감정을 고조시키고 마지막엔 그 감정을 다시 어루만져주는 브로맨스의 여유로운 감성 컨트롤이 돋보였다.

뿐만 아니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컬만큼, 착함이 묻어나는 노랫말 또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간중간 센스있는 노랫말은 피식하는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콜리야 일어나 아 벌써 여덟시야' 파트에선 팬클럽명의 애칭인 '콜리'를 활용해 팬사랑을 과시했고, '미인이면 잠이 많다던데 / 전지현쯤 되나봐' 파트에선 '전지현'이란 인물을 실제 노랫말에 대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5분만 10분만 하다 이젠 아홉시야 / 목소릴 들어보니 아직 이불속 인가봐' 파트에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을 노랫말로 담아내 브로맨스만의 재치를 십분 살렸다.

이처럼 브로맨스만의 스타일로 달콤한 화음과 노랫말로 풀어낸 고백송 '모닝콜'. 올 봄 여심을 사로잡을 최고의 봄캐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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