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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초심으로 돌아간 B.I.G(비아이지), 그들의 심장이 다시 뛴다

입력 : 2017-03-05 07:00:00 수정 : 2017-03-04 17: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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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B.I.G(비아이지)를 처음 만난 건 2014년 7월이었다.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데뷔를 앞둔 그들의 얼굴엔 설렘으로 가득찼던 모습이 기억난다. 가수가 돼서 가장 하고 싶은 것,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솔직한 답변으로 인터뷰를 채워나갔던 B.I.G 다섯 멤버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신들의 생각을 마음껏 피력했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깊었다.

그로부터 약 2년 반 만에 만난 B.I.G는 소위 '용됐다'는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외모적으로 신체적으로 성장한 모습이 돋보였다. 데뷔곡 '안녕하세요' 이후 여섯 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음악적 역량도 높아졌고, 각종 개인 활동을 통해 쌓은 인지도와 탄탄하게 자리잡은 팬덤 또한 B.I.G의 성장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그런데 단 하나, 바뀌지 않은 게 있었다. 바로 솔직함이다. B.I.G는 데뷔 전 가졌던 인터뷰처럼, 2년 반 만에 가진 인터뷰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가끔은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인 가수들을 보면 '좋은 기사'가 나오기 위해 '좋은 말'만 하곤 하지만, 이들은 달랐다. 오히려 자신의 치부도 아낌없이 드러내고, 가끔씩 귀여운 말실수(?)도 하면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가 끝난 시점에서는 헤어짐이 아쉽게만 느껴질 정도. 올해로 데뷔 4년 차를 맞은 B.I.G지만, 솔직함이란 무기와 초심이란 마음가짐 덕분에 그들이 비상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 어느 덧 4년차가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4년 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안녕하세요'로 데뷔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년차 아이돌이 됐다. 데뷔 당시와 비교하면, 멤버들 모두 외모는 물론 기량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처음엔 긴장도 많이 하고 무대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젠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할 정도다. 또 멤버들의 개별활동을 통해 인지도도 많이 상승했고, 각종 해외 공연을 통해 다양한 팬들을 만났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 데뷔 당시, 4년 뒤 B.I.G의 모습은 어떨 거라 생각했나.

"솔직히 어느 정도 떠 있을거라 생각했다. 1위 후보를 적어도 한 번쯤은 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음원차트에서도 우리 노래가 상위권에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아직 그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껏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해왔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다가온다. 앞으로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도록 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

- 신곡 '1,2,3'는 전작인 '타올라'나 '아프로디테'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변화를 준 이유는.

"신곡 '1,2,3'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만 이전 활동곡인 '타올라'와 '아프로디테'가 강한 남자 콘셉트였는데, 전혀 다른 색깔의 곡이라는 점에서 살짝 고민이 됐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B.I.G의 데뷔 때 모습은 '1,2,3'처럼 상큼한 콘셉트였다. 강한 콘셉트도 좋지만 팬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의미에서 변화를 시도했고, 앨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B.I.G의 색깔을 많이 녹여냈다. 앨범 타이틀도 재데뷔라는 뜻의 '리버쓰'인 만큼, B.I.G에게 전환점이 될 것 같다."

- 이번 활동을 앞두고 멤버 국민표가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는데.

"그 점은 굉장히 아쉽다. 컴백 직전까지 모든 활동을 함께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이번 활동에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비아이지 프로젝트'를 촬영했는데, 방송에서는 국민표가 함께 나온다. 이번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리얼리티에선 완전체 B.I.G가 등장하는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 이번 신곡에 대한 반응도, 밝은 콘셉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전체적인 느낌을 봤을 때, B.I.G는 강한 이미지보다 밝은 이미지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또 멤버들 모두 두 번째 싱글 '준비됐나요'를 좋아하는데, '1,2,3'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이 '준비됐나요'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컬러풀한 의상과 밝은 음악 그리고 멤버들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왠지 이번 활동 느낌이 좋다."

- 컴백 전까지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등 해외활동도 꾸준히 다녀왔더라.

"정말 많은 해외팬을 만났고, 좋은 무대도 많이 섰다. 덕분에 각 나라마다 무대를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됐고, 좋은 자극제가 됐고 동기부여도 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공연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위 말하는 '고막이 터질 것 같은 환호성'을 들었는데, 언젠가 우리도 큰 무대에 서자고 멤버들끼리 다짐하기도 했다."

-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들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던 순간이다. 당시 한 달 반 정도 일본에서 활동했는데, 오리콘 차트에 우리 이름이 올랐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열심히 활동한 만큼 보람을 느꼈고, 자신감도 생겼다. 특히 오리콘 차트 진입 소식을 라이브 공연 도중 들었는데, 팬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 앨범명도 '리버쓰'고, 딱 맞는 옷을 입은 만큼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겠다.

"'재데뷔'라는 단어를 사용한 만큼, 올해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데뷔곡 '안녕하세요'와 '준비됐나요' 이후로 콘셉트상 연결점이 없었는데, 이번 '1,2,3'를 통해 그 흐름을 다시 이어가게 된 것 같다. 물론 B.I.G에게 강렬한 모습도 함께 있지만, 이번엔 밝은 느낌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릴 계획이다. 이후 변화하는 과정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여드리고 싶고, B.I.G라는 그룹을 대중적으로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활동하겠다."

- 그렇다면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B.I.G라는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 또 개개인의 매력도 한껏 발산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2017년 연말이 됐을 때 많은 사람이 'B.I.G'를 알게될 수 있도록, 올 한해 열심히 달리겠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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