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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울산 이종호 "원톱 부담 없어… 멋진 시즌 만들 것"

입력 : 2017-02-26 16:00:00 수정 : 2017-02-26 10: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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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하나가 된 울산을 보여주겠다.”

이종호(25·울산)가 밝힌 올 시즌 각오다. 원 계획보다 일찍 시즌을 일찍 맞이해 주변의 걱정도 크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팀의 모습을 확인했기에 자신감이 있다.

사실 울산의 2월은 불안했다. 전북이 심판 매수 사건으로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울산이 갑작스레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조직력과 전술 등 완성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지난 7일 ACL 플레이오프 키치(홍콩)전을 치렀고, 실망스러운 경기력 끝에 간신히 본선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이종호는 희망을 노래했다. “키치전 경기력은 분명 좋지 못했다.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 고비를 넘길 수 있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선수들 모두 즐기면서 뛰어야 한다는 당연한 교훈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울산은 21일 ACL 조별리그 1차전 가시마(일본) 원정에서도 0-2로 패했다. 원정의 어려움에도 한층 나아진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3월4일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시원한 경기를 보이지 못한 울산에 팬들의 실망도 커졌다.

그래도 이종호는 “가시마전은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점 후 팀이 급격히 흔들렸다. 결정력과 팀워크만 더 끌어올리면 충분히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을 앞두고 문제점을 발견했고 고쳐가고 있으니 더 멋진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울산 최전방에는 믿고 맡길 공격수가 이종호뿐이라 해도 무방하다. 하태균, 석현준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신인 공격수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코바가 투톱에 서기도 하지만 주 포지션은 윙어다. 그만큼 이종호가 해줘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

이종호는 “부담은 없다. 원톱, 투톱 감독님이 어느 전술을 쓰든 공격수는 거기에 맞춰 가야 한다. 우리 팀은 2선에 좋은 자원이 많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면서 “실망하신 팬들께 보답하려면 리그, ACL, FA컵 중 적어도 하나의 우승컵은 들고 싶다. 득점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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