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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金'이승훈 亞대회 4관왕 등극…韓 동계스포츠 새역사 썼다

입력 : 2017-02-23 15:53:05 수정 : 2017-02-23 15: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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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승훈(29·대한항공)이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2016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2초7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5000m 금메달, 22일 1만m·팀추월 금메달을 딴 이승훈은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4관왕에 등극한 것은 이승훈이 최초다. 이미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따며 역사를 쓴 이승훈은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아울러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7개로 늘리면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가지고 있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5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개인 통산 동계아시안게임 8번째 메달을 딴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이 가지고 있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통산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승훈의 메달 전망은 밝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팀추월 도중 넘어져 정강이에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 참가 여부도 불투명했다. 실제 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주변에서는 대회 출전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후배들과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대회 참가를 강행한 이승훈은 실밥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 금메달을 휩쓸었다.

빙속 유망주 김민석(18·평촌고)도 ‘금빛 낭보’를 전했다. 이날 매스스타트에 앞서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46초26의 아시아기록(아시아빙상경기연맹 주관)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남자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대회 2관광에 오르며 한국 빙상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했다. 김민석은 이날 매스스타트에서는 3위로 골인,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 나선 김보름(24·강원도청)은 다카기 미호와 사토 아야노(이상 일본)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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