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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뉴 5시리즈, 참을 수 없는 혁신적 가벼움과 정숙성!

입력 : 2017-02-24 03:00:00 수정 : 2017-02-23 17: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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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BMW 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7세대 뉴 5시리즈는 남자들에게는 꿈의 자동차다.

7시리즈에 버금가는 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이 저절로 운전자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이번 뉴 5시리즈는 모든 라인업에 혁신적인 반자율주행기술과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장착해서 이전 모델보다 강한 메리트를 지녔다.

최근 진행된 출시 행사에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BMW 5시리즈에 대해 “6세대 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790만대가 생산되고 BMW를 더욱 BMW답게 만드는 모델”이라며 “스포티한 주행능력과 각종 첨단 보조장치와 안전장치, 우아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전세계 많은 비즈니스맨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5시리즈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5시리즈는 여성이나 나이 지긋한 이들에게 사랑받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에 비해 젊은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차량이다.

그렇다면 이번 뉴 5시리즈는 뭐가 달라졌을까. 김효준 대표이사는 “기존의 명성과 전통을 그대로 이으면서도 한눈에 보면 차세대 비즈니스 중형 세단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 모델은 한국 고객들의 기대와 의견을 그대로 반영했다. M 스포츠 패키지를 전 모델라인에 기본 적용하는 파격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반자율주행기술을 적용했다. 수입차 시장이 뉴 5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바뀌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BMW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은 전세계 톱5 중 하나로 우대하는 분위기다. 얼마 전 딩골핑 공장에서 누적 생산 1000만대 기념식을 진행했는데 천만 번째 차량이 한국 고객에게 전달 예정인 뉴 5시리즈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직접 뉴 5시리즈를 몰아보니 고급 중형 세단의 가치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었다. 강남을 출발해 올림픽대로를 경유해 영종도 BMW 드라이브 센터까지 가는 시승코스였다. 일단 겉보다 안에서 압도적으로 넓어 보였다.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도 7mm 더 늘어났고 전장·전폭·전고는 4936mm, 1868mm, 1479mm로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기 때문이다. 운전석에 자리를 잡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이었다. 국산차에서도 경험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처럼 터치로 조작하는 시스템이었다.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였다고 하는데 첫 출발부터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감이 안정감을 극대화 했다. 그러나 고속 주행에 들어가자 급격하게 속도가 붙었다. 가볍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는 말처럼 속도감을 상실할 정도로 엔진 계기판이 무섭게 올라가고 있는 속도계를 보여줬을뿐이다. 내부 곳곳에 추가한 방음재와 흡음재 때문인지 정숙성도 뛰어났다. 뉴 5시리즈의 엔진은 가솔린 1종, 디젤 2종 등 총 3가지다. 타본 차량은 가솔린이었다. BMW 528i를 대체하는 뉴 530i의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보다 7마력이 상승된 252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6.2초(xDrive 모델은 6.0초)이고 최고 속도는 250km/h다.

디자인은 기존 5시리즈보다 좀 더 날렵해진 느낌이었다. 여기에 이번 뉴 5시리즈에는 나이트블루(Night Blue), 꼬냑(Cognac)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Bluestone)이 외장 컬러로 새롭게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뉴 520d와 신형 엔진을 장착한 뉴 530d, 530i 등은 옵션에 따라 9가지의 다양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서 6630만∼8790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에 왕좌를 빼앗긴 BMW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 모델인 5시리즈로 승부수를 띄웠다. 뉴 5시리즈는 지난 17일까지 6주간 4000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뉴 5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BMW의 7세대 뉴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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