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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최재원, '방망이'로 양상문호 황태자 될까

입력 : 2017-02-24 06:00:00 수정 : 2017-02-24 0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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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타격이 좋은 선수이니 그쪽으로 활용하겠다.”

최재원(27·LG)은 타격에 있어서 ‘미완의 대기’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NC에 지명됐을 당시에도 방망이가 주효했고, 2016시즌을 앞두고 박석민(NC)의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을 당시에도 “타격의 정확성이 돋보이며 경기 상황에 따른 타격 능력이 강점이다”라고 평가받은 바 있다. 2016시즌에는 턱뼈 골절로 중도 이탈하며 출전 기록은 28경기에서 그쳤지만, 타율 0.333 4홈런 16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다.

지난해 최재원이 다시 한 번 보상선수로 LG의 유니폼을 입게된 데에도 역시 방망이의 힘이 컸다. 양상문 LG 감독은 지명 발표 직후 “특히 타격을 인상깊게 봤다. 파워도 좋고 변화구를 맞추는 능력도 있다”며 “몇몇 좋은 투수들도 있었지만, 우리의 기존 전력에서 나타날 수 있는 걱정스러운 부분을 메우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이유를 직접 밝혔다.

지난 시즌 LG의 승리공식은 타선이 득점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마운드가 실점을 최소화하는 쪽에 있었다. 팀 투수 평균자책점(5.25)은 리그 5위, 불펜투수(4.88)로만 한정하면 리그 3위까지 올랐지만, 득점(786점), 타점(744점), 장타율(0.417), 홈런(118점) 등 팀 타선 관련 각종 지표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2016시즌 가을야구를 마무리하면서 “타격은 더 강해져야 한다”는 자체 진단을 내렸다. 최재원의 영입은 이런 타선의 힘을 보강해보겠다는 복안이었다.

현재까지 보여지는 과정은 성공적이다. 이제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지도 3주차, 최재원은 지난 22일 파파고 구장에서 치른 첫 자체 청백전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첫 실전 타석이라 가볍게 타이밍 맞추는데 주력했는데 운이 좋았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붙였지만, 5선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임찬규, 좌완 불펜의 핵심이라 불리는 진해수 등을 상대로 한 고무적인 결과다.

코칭스태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청백전을 직접 지켜본 서용빈 타격코치는 “기본적으로 스윙 궤도가 좋다. 몸쪽으로 방망이가 잘 붙어나온다. 공을 맞추는 능력이 좋은 타자다”라며 “이적 후 첫 실전 타석에서 일단 첫단추를 잘 끼웠다. 좋은 시즌을 보낼수 있을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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