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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켈리?, 용병 교체 고민이 더 깊어진 전자랜드

입력 : 2017-02-24 06:00:00 수정 : 2017-02-24 18: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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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머릿속이 복잡하다.

외국인 선수 아스카 아이반의 교체 여부 때문이다. 지난 22일 LG와의 홈 경기를 앞둔 유도훈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를 보고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할 생각이다. 만약 패한다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한다면 한 두 경기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스카는 무릎 부상을 당한 제임스 켈리의 일시 대체 외국인으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전자랜드는 아스카가 일시 대체 선수로 나섰을 때 6승4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스카의 완전 영입을 기점으로, 전자랜드의 성적은 2승8패로 수직 하락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다.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때문에 전자랜드는 다시 켈리를 데려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전자랜드는 남미리그에서 뛰고 있는 리카르도 포웰 등 여러 선수를 고려했지만, 데리고 올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었고다. 유 감독은 “켈리가 다시 한국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주 월, 화요일에 켈리가 와서 좀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개인 사정이 생겼다더라. 이에 내일 한국에 온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전자랜드와 결별한 뒤 소속팀 없었다. 몸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어서 일단 뛸 수 있는 몸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상황이 복잡해졌다. 전자랜드는 이날 82-70으로 이겼다.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아스카는 12점 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썩 뛰어나지 않지만, 동료들과 연계가 좋았다. 상대 외국인 제임스 메이스도 꽁꽁 묶었다. 이날 전자랜드 토종 선수들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뒤 유 감독은 “아스카에게 20득점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팀 플레이를 바라고 영입한 선수. 오늘은 그런 부분에서 잘 해줬다. 득점도 나왔고. 아쉬운 것은 어려울 때 1대1 득점 능력인데, 오늘 경기처럼 국내 선수들의 결정력이 좋아지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이날 아스카의 교체 여부에서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전자랜드 베테랑 가드 정영삼은 “아스카와 켈리, 두 선수는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들이다. 누가 더 좋다, 누굴 선택해야한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유 감독은 SK전에 앞서 아스카의 교체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지만, 이날 LG전 활약으로 SK전까지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켈리로 교체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돌발 변수가 생겼다. 과연 유도훈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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