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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쓴' 김마그너스, 이번엔 다관왕에 도전한다

입력 : 2017-02-23 06:00:00 수정 : 2017-02-22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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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는 삿포로에서 다시 한 번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을까.

한국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희망’ 김마그너스는 23일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0㎞ 클래식에 나선다.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마그너스다. 김마그너스는 지난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른 건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김마그너스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노르웨이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지만, 김마그너스의 선택은 태극마크였다. 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3년 전까지 대표 선수로 뛴 국적으로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김마그너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병역특례도 받게 된 만큼 보다 가뿐한 마음으로 남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5㎞ 클래식에 출전 예정인 이채원(36)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하다. 이채원은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역사나 다름없다. 1997년 국가대표가 된 뒤 벌써 20년째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채원은 앞서 21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10㎞ 프리에서 30분49분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는 등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획득한 은메달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남은 경기에서 은메달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과 김보름(24)도 나란히 금빛 질주를 준비 중이다. ‘주종목’ 남·녀 매스스타트에 각각 출전한다. 이승훈과 김보름 모두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이승훈은 앞서 남자 5000m, 10000m,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김보름은 여자 5000m에서 금메달, 3000m,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터라 자신감 역시 충만한 상태다. 이밖에 스키 알파인의 강영서(20), 바이애슬론의 이인복(33)도 메달에 도전한다. 아이스하키는 1승 2패를 기록 중인 여자 대표팀이 두 번째 승리 사냥에 나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김마그너스(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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