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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드의 SUV 뉴 쿠가, 거친 야생마의 짜릿한 느낌

입력 : 2017-02-22 03:00:00 수정 : 2017-02-21 23: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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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거친 야생마를 몰고 달리는 카우보이가 느낄 수 있는 짜릿함!’

포드코리아의 중형 SUV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모델인 2017 뉴 쿠가를 시승해봤다. 입춘이 지난 지 오래였지만 꽤 쌀쌀한 날씨였다. 경기도 파주에서 연천까지 왕복 142㎞ 거리였다. 자유로를 통해 고속구간을 경험하고 이후 국도와 고속화도로에서 급회전 구간이 반복되는 코스였다.

일단 2017 뉴 쿠가는 2.0ℓ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12.4㎞/ℓ(신연비 기준)의 연비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높은 동력 성능을 갖췄다. 가솔린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깔끔한 주행감이 가장 돋보였다. 고속구간에서도 진동은 물론, 외부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급가속 역시 탁월해서 고속 구간에서 추월할 때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반면, 거친 짜릿함도 경험할 수 있었다. 회전 구간에서였다. 지능형 AWD 및 첨단 토크 온 디맨드 시스템 덕분에 상황에 맞게 4륜 구동이 작동해서인지 기존 자동차로 회전 구간을 통과할 때 순간적으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쏠릴 때에도 안정감 있게 차체를 잡아줬다. 그래서 더 짜릿한 기분이 드는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마치 거친 야생마를 몰고 질주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2017 뉴 쿠가에는 연비와 친환경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들도 적용됐다고 한다. 시승으로는 경험할 수 없지만 액티브 그릴 셔터는 자동으로 셔터를 개폐하여 이상적인 엔진작동 온도를 유지하고, 공기역학을 극대화함으로써 연료 효율성을 높여준다. 여기에 시승 시 경험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도 주행에 큰 무리 없이 작동했다. 이미 많은 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동 시동 꺼짐 기능인데 약 5~10%의 연료 절감 효과와 함께 공회전으로 인한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여성 운전자들에게는 편리할 수 있는, 발을 갖다대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등 여러 편리한 기능들도 잘 갖췄다. 하지만 주행 성능 외에는 이미 국산차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편의 기능들이라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2017 뉴 쿠가는 트렌드(Trend)와 티타늄(Titanium)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3990만원(VAT 포함)부터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포드의 2017 뉴 쿠가 내외부 모습. 2017 뉴 쿠가의 주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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