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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대회전에 이어 회전도 金 '대회 첫 2관왕'

입력 : 2017-02-20 14:37:24 수정 : 2017-02-20 14: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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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상호(22·한체대)가 한국 스노보드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이상호는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1, 2차 합계 1분1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상호는 전날 대회전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호가 가는 길이 곧 한국 스노보드의 역사다. 전날 이상호가 대회전에서 따낸 금메달은 2003년 아시안게임에 스노보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 선수가 처음으로 획득한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제 시선은 2018년 평창올림픽으로 향한다. 그동안 한국은 스노보드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상호를 앞세워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상호가 이제 겨우 20대 초반의 나이임을 감안하면 기량이 발전할 여지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평창에서도 한국 스노보드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함께 대회에 출전한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은 1분17초42를 기록,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은 1분17초97로 4위에, 지명곤(35·광주스키협회)은 1분20초02로 7위에 자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신다혜(29·경기도스키협회)가 1분26초4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해림(22·한국체대)은 1분26초93으로 4위에 올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이상호(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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