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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성공적인 첫 라이브 피칭 "선발 진입 자신있다"

입력 : 2017-02-20 09:22:09 수정 : 2017-02-20 09: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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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자신있다.”

LA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류현진(29)은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직접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공이었다. 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4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내 몸상태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남아 있었고, 아무래도 그런 것이 결과로 드러났던 것 같다"며 "이제는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있다. 비시즌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지도 어느덧 2년째다. 올해 7월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만큼 이번 겨울에는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했다. 서울에서는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재활에 힘썼고, 이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불펜 투구를 하며 실전을 준비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류현진의 공을 받았던 야스마니 그랜달은 이날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랜달은 “공을 원하는 코스로 넣었고, 다양한 구종도 섞었다. 지난해에 비해 엄청나게 좋아졌다. 자신의 투구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까지 3선발을 확정했다. 4선발로는 훌리오 유리아스가 유력한 상황이기에, 류현진은 사실상 1~2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 부상 경력이 있던 선수들과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드 레온, 브록 스튜어트 등 성장세가 확실한 유망주를 포함해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투수들 숫자만 8명에 달한다.

그래도 팀 내에서 제일 먼저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는 건 긍정적인 소식이다. 류현진은 “2013년 내가 처음 팀에 왔을 때처럼, 지금도 내 이름에 많은 물음표가 붙어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시즌 첫 날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고 싶다. 하지만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는 분명 내가 증명해야할 부분이 있다. 오늘 던진 것을 봤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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