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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사나이’ 문태종, 여전한 존재감에 오리온 ‘활짝’

입력 : 2017-02-19 18:58:12 수정 : 2017-02-19 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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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삼산체·권영준 기자]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42)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포를 쏟아내며 오리온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치른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치는 등 15점을 기록한 문태종을 앞세워 85-83(27-17 17-24 17-18 24-24)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날 kt에 아쉽게 패한 오리온은 이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선두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승리로 27승15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같은 날 각각 승리를 거둔 1위 인삼공사(29승13패)과 2위 삼성(28승14패)을 추격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치열한 6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19승23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이날 6위 LG(19승22패)가 패한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승부는 문태종의 손끝에서 갈렸다. 오리온은 이날 3쿼터 중반 팀의 핵심인 김동욱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상대 선수와 부딪치며 어깨를 부여잡고 코트에 쓰러졌다. 부상 정도가 심해 김동욱은 들 것에 실려나갔다. 그를 대신해 코트를 밟은 것은 문태종이었다. 불혹이 넘은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5분 내외로 출전하며 팀에서 식스맨 역할을 하고 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4쿼터만 되면 펄펄 나는 그의 명성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그는 4쿼터 결정적인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까지 61-59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던 오리온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태종의 영리한 골밑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7분25초 문태종의 중거리슛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6분55초에는 3점슛까지 꽂았다. 덕분에 오리온은 72-61로 앞섰다. 문태종이 벌려놓은 점수는 승리의 초석이 됐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빅터를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이에 오리온은 경기 종료 2분18초를 남겨두고 상대 강상재에게 3점포를 허용해 80-77까지 추격당했다. 이때 헤인즈가 1분5초를 남겨두고 골밑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두 인삼공사는 LG전에서 95-76(26-19 16-16 29-15 24-26)으로 꺾었고, 2위 삼성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를 90-85(21-14 24-20 23-29 22-2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오리온의 포워드 문태종이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치른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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