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필드 위의 중소기업'…대세임을 증명한 박성현

입력 : 2017-02-20 07:00:00 수정 : 2017-02-20 09:31: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필드 위의 중소기업’이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후원금액도 ‘남달라’다.

박성현은 지난 16일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급 후원이라는 게 박성현 측의 설명이다. 계약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이 정도 금액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후원계약 당시 소속사인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구체적인 금액을 말할 순 없다”면서도 “K선수보다는 많고 제가 알기로 역대최대인 P선수 정도 된다. 단 보너스 등 모든 것을 다 받았을 때의 얘기”라고 웃었다.

K 선수는 김효주(22·롯데)다. 김효주는 지난 2014년 롯데와 5년간 연간 13억원+성적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데 박성현 측은 그 이상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P는 박세리다. 2002년 12월 CJ와 5년간 연봉 20억원+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한 박세리의 후원금액은 아직도 역대최고 기록이다. 박세리는 당시 옵션사항을 달성하면 후원금액이 연간 30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하나은행 측은 조심스럽다. 관계자는 “경영진은 국내최고선수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역대 최고 대우라고는 단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양측의 발언을 미루어볼 때 옵션을 제외해도 연간 보장금액만 최소 15억원 이상은 분명하다. 또 P선수와 비교한 점을 볼 때 우승 등을 달성한다면 연간 20억원을 넘긴다는 얘기가 된다.

박성현은 서브스폰서도 적지 않다. 빈폴과 LG전자, 고진모터스와 계약했고,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나이키 신발도 후원받는다. 빈폴과 LG전자의 경우, 업계에서는 연간 3억원씩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메인스폰서와 서브스폰서 두 곳을 합친 금액만 최소 20억원이 넘는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KLPGA 다승(7승)에 올라 상금왕(13억3000만원)에 올랐다. 동시에 잠시 외도한 LPGA 및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도 8억 이상의 상금을 챙겼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추정할 수 있는 스폰서 금액만 해도 지난해 상금과 맞먹는다.

박성현은 내달 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출격하며 LPGA투어에 데뷔한다. 현 랭킹 9위인 박성현은 “다음(도쿄) 올림픽 전까지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