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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벌써 뜨거운 득점왕 경쟁… 변화한 패러다임

입력 : 2017-02-17 06:00:00 수정 : 2017-02-17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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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리그 클래식 2017시즌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4일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를 시작으로 약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팬의 시선은 벌써 득점왕 경쟁으로 향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의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났다. 2015시즌 김신욱(당시 울산 현대·현 전북 현대), 2016시즌 정조국(당시 광주FC· 현 강원FC)이 득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외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득점왕 경쟁에 토종 공격수의 존재감이 커진 것이다. 올 시즌도 같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득점 기계’로 불리던 아드리아노가 중국으로 이적한 가운데 지난 시즌 득점왕 정조국(지난 시즌 기준 20골), 아드리아노의 빈자리를 채워줄 FC서울의 박주영(10골), 포항 스틸러스의 ‘폭격기’ 양동현(13골), 그리고 전북 현대 ‘진격의 거인’ 김신욱(7골)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득점왕을 지원 사격을 해줄 ‘천군만마’를 만났다는 점이다. 우선 정조국은 강원으로 이적하면서,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황진성, 문창진과 만났다. 여기에 이근호, 김승용, 김경중 등 공격 성향이 강한 공격 2선 자원이 가세했기 때문에 득점력은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양동현의 경우 포항 전술의 핵심 손준호의 복귀가 반갑다. 한국 최고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준호는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아픔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알린 그의 가세로 포항의 공격진은 한층 세밀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양동현의 득점도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의 경우 FC서울의 강력해진 중원 라인과 포지션 복귀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지난 시즌 팀 전술상 측면에서 뛰어야했던 그는 올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 복귀를 알렸다. 여기에 하대성의 복귀로 하대성-주세종-오스마르로 이어지는 ‘하세오 트리오’가 박주영의 공격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김신욱은 좌우 측면 수비수인 이용과 김진수의 오버래핑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5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그는 2016시즌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적응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득점이 반감됐다. 하지만 시즌 막판 팀에 녹아들면서 ACL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오버래핑이 날카로운 이용과 김진수의 측면 크로스가 불을 뿜을 경우 김신욱의 장신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들 토종 공격수는 조나탄(수원) 멘디(제주) 데얀(서울) 등 외인 공격수와 함께 득점왕 경쟁에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북 김신욱, 강원 정조국, 서울 박주영, 포항 양동현(왼쪽부터)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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