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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배성우 "평범한 내 얼굴, 다행이다 싶어"

입력 : 2017-02-15 10:28:00 수정 : 2017-02-15 1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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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천의 얼굴로 불리는 배우가 있다. 배성우는 요즘 관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다. 2017년 상반기에만 세 작품을 개봉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킹’ ‘꾼’이 바로 그것.

그중 ‘더 킹’은 배성우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배성우는 극 중 권력 앞에 순종적인 전략부의 행동대장 양동철 역을 맡았다. 양동철은 한강식을 보좌하는 핵심인물. 빠르고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한강식의 총애를 받으며 권력의 세계에서 살아남는다.

배성우는 노련한 연기로 영화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끌어나간다. 이 작품을 접한 520만 관객들은 배성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흥행을 축하한다. 소감은.

“손익분기점(350만)은 우리가 넘어야할 가장 큰 관문이었다. 관객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스스로 연기를 보면 아직 부끄럽고 쑥쓰럽다.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

-최종 스코어는 몇 만을 예상하나.

“잘 모르겠다. 안개속 같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부끄럼 없이 열심히 만들었다는 점이다.”

-영화는 어떻게 봤나.

“기술시사 때와 VIP 시사 때 영화를 봤다. 언론시사회 때는 들어가지 못했다.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데 너무 긴장이 돼서 못보겠더라. 한재림 감독님과 함께 못들어갔다. 마지막에 박수가 나와서 다행이다 싶더라.”

-출연 배우로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무엇인가.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 박태수가 그들에게 배운 방식대로 돌려주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영화보다 통쾌한 장면이다. 폭력 편법 사기 등 복수를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더 킹’ 같은 경우는 통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잡은 선택을 한 것 같다.“

-양동철은 변화의 폭이 어떤 인물보다 크다.

“사실은 어느 정도 계산이 있었다. 처음 대본을 봤을때 양동철은 권위주의적인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 위로는 깍듯하고 아래로는 엄격한 인물으로 말이다. 그런데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변화를 줬다. 아주 친한 형같은 느낌을 넣은거다. 내 식구일 때는 아주 친절하고 살갑고 매일 같이 놀고 싶은 형의 모습을 만들어갔다. 그래야 폭력적인 장면이 나올 때 무서운 느낌이 극대화될 것이라 계산했다.”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는 영화를 보고 뭐라고 하던가.

“시사회 날 봤다. 마지막 장면을 보더니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들고 다니겠다고 하더라. 하하. 사실 형제끼리 ‘우리 서로 사랑해요’라고 말하지는 않지 않나. 동생은 동생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평소에는 대놓고 칭찬을 잘 안 하지만 동생의 중계는 좋아한다. 라디오도 ‘배성재의 텐’이 제일 재밌다.”

-배우로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

“저는 평범하게 생겼다. 오디션을 보러다닐 때는 애매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뭐라고 정의내리기 힘든 이미지인가보다. 지금은 이런 외모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못돼보이기도 하고 순해보이기도 하지 않나. 여러 작품에 얼굴을 비쳐도 신선하게 보일 요소가 많지 않을까 싶다.”

-대중의 반응은 보는 편인가.

“영화평을 많이 읽는다. 칭찬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만 반대의 경우라도 괜찮다. ‘다음엔 이렇게 해야지’라고 공부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본 후에도 다른 사람들의 영화평을 찾아보는 편이다. 같은 영화를 어떻게 봤을까 궁금하더라.”

-2017년 계획을 알려달라.

“일단 ‘더 킹’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남았다. 열심히 찍었으니 열심히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주변에는 ‘한 번 보는 것보다 두 번 보는 게 재밌다. 세 번 보면 느낌이 또 다르다. 이야깃거리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영화 ‘꾼’ 후시 녹음이 남았다. 올해 더 인지도를 쌓고 조금 더 큰 역할을 맡고 돈도 많이 벌고 싶다. 하하. 즐겁게 연기하면서 재밌게 살고 싶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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