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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가 연 소형 SUV 시장, 바야흐로 시장 창조 시대!

입력 : 2017-02-16 03:00:00 수정 : 2017-02-15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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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패러다임의 전환 또는 고정관념 깨기!’

굳게 박혀있는 고정관념을 깨거나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지난 2015년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그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티볼리는 전무후무했던 새로운 고객 취향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의 형성과 발전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바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0만대가 넘어서며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하기만 했던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는 쌍용차의 티볼리라 할 수 있다.

SUV 시장 자체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소형 SUV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2015년 내수 8만대 시장에서 2016년 10만대 이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티볼리가 출시한 2015년 소형 SUV 판매가 2014년 대비 161.9%나 증가하며 SUV 전체 판매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면서 소형 SUV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2016년 티볼리 국내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54.3%를 차지했고 2017년 1월에는 59.7%로 확대일로다. 

특히 티볼리가 창조해낸 소형 SUV 시장은 생애 첫 차 구매자와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 티볼리는 빼어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SUV만의 강점인 실용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티볼리는 국내 고객들이 생애 첫 차로 준중형 세단을 선택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면서 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또 하나 티볼리의 여성 판매 비율도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SUV는 남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됐지만 티볼리의 경우, 가솔린, 디젤 등 모델별로 차이는 있지만, 50%에 육박할 정도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또 하나의 강점은 SUV 명가로 통하는 쌍용차만의 기술 노하우가 총 집약된 경쟁력이다. 티볼리는 2015년 1월 가솔린 모델 출시, 7월 디젤모델 출시를 비롯한 SUV의 대명사인 4륜구동도 갖추고 있다. 동급 경쟁 차종에서는 볼 수 없는 라인업이다.

티볼리의 형제 모델인 티볼리 에어도 2016년 3월 디젤 모델(4륜구동)에 이어 7월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는 지난해 9월 소형 SUV 최초로 다양한 ADAS(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적용,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확보한 2017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앞서 나가고 있다. 또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4WD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2열 히팅 시트, 운전석과 동승석 히팅 및 통풍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까지 고급차 수준의 편의 사양을 적용해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결과,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는 2015년 1월~2017년 1월 누적판매 15만526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0만6097대, 수출은 4만9166대였다.

티볼리의 성공으로 티볼리보다 먼저 소형 SUV를 내놨던 한국지엠 쉐보레의 트랙스는 지난해 뉴 트랙스를 새롭게 출시했고 르노삼성차 역시 QM3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역시 니로 판매에 이어 현대차에서는 올해 소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티볼리는 QM3, 트랙스, 니로 등 타사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아직 굳건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까지 가세하면서 소형 SUV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혁신 사례가 더욱 많아질수록 국내 자동차 생태계 역시 풍요로워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브랜드 모델은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을 적극 창조해내고 더욱 발전시킨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내외부 모습. 티볼리에 장착된 각종 안전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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