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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야 고마워~! 유통업계 포켓몬 고 관련 상품 판매 급증

입력 : 2017-02-16 03:00:00 수정 : 2017-02-15 17: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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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관련 상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 고는 총 사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순식간에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다. 포켓몬 고는 무료 게임 부문 구글플레이 1위, 앱스토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포켓몬 고가 인기를 끌며 아이템이 쏟아지는 포켓스탑 주변 상권은 이른바 ‘포세권’으로 불리며 매출이 증가했고, 포켓몬 고와 경제의 합성어인 '포케코노미(Pokemon Go+Economy)' 등 연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 동안 게임 관련 산업을 주도하던 30대 이하 세대는 물론 40대 이상 세대까지 피카츄, 망나뇽, 잠만보 등 포켓몬 고 캐릭터 이름을 줄줄 외울 정도다.

유통업계는 포켓몬 고 열풍이 최근 극도로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반등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포켓몬 고 정식 론칭 이후 매출 신장이 두드러진 상품은 휴대폰 보조 배터리와 충전기 관련 제품이다. 옥션은 지난 1월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휴대폰배터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보조배터리는 34%, 휴대폰충전기 전체는 29%, USB충전기는 34% 판매가 늘었다. 매서운 한파에 맞서며 포켓몬 사냥을 나설때 필요한 터치장갑 역시 93% 판매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캐릭터 봉제인형이 181%, 캐릭터 피규어가 105% 많이 팔렸다.

G마켓에서도 지난달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의 판매량은 840% 증가했으며 터치장갑은 82%, 무선충전기와 패드는 8%가량 늘어났다. 11번가에서도 비슷한 기간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거래액이 36% 늘어났다. 티몬은 1월 30일에서 이달 5일까지 스마트폰 케이스가 지난해 비슷한 기간 대비 무려 2218% 판매가 증가했고 보조배터리와 핫팩 역시 각각 29%, 14%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에서도 포켓몬 고의 인기는 뜨겁다. 세븐일레븐이 1월 24일에서 이달 12일까지 20일간 매출을 조사해 보니 포켓몬캐릭터 우유 2종은 4.7%, 포켓몬캐릭터 떡볶이 2종(파이리불떡볶이, 피카츄치즈떡볶이) 10.1%, 포켓몬캐릭터 빵 4종(피카츄상큼페스트리, 고라파덕블루베리케익, 이상해씨초코케익, 꼬부기소보로샌드) 3.5%, 포켓몬캐릭터 교통카드 4종(피카츄,꼬부기,파이리,이상해씨) 27.3%, 포켓몬캐릭터 큐티링 4종(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잠만보)61.7% 등 고르게 매출이 늘어났다.

포켓몬과 일찌감치 손을 잡은 패션, 뷰티 업체들은 신이 났다. 토니모리의 ‘포켓몬 에디션’은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지난 9월 중순 1차 라인업을 출시한 제품이다. 최근 선보인 2차 라인업 제품군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약 50만개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토니모리는 전국 매장에서 ‘포켓몬을 잡아라!’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장 방문 시 인기 포켓몬인 피카츄, 잠만보 등을 비롯해 다양한 포켓몬 제품을 선보인다. 

이같은 ‘포케코노미’ 열풍은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질 분위기다. 기존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90년대 포켓몬스터 만화와 애니매이션을 보며 성장한 세대들이 1차 타겟으로 삼았지만, 게임 정식 서비스 이후 국민적 관심이 몰리며 보다 산업 전반으로 다양한 상품, 서비스들이 포켓몬 고 캐릭터를 입고 출시될 전망이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티몬 포켓몬 고 관련 상품.
2. 토니모리 ‘포켓몬 에디션’
3. 포켓몬 고 이용 화면.
4. 피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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