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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 허리통증… 우즈는 또 필드와 이별

입력 : 2017-02-12 14:34:42 수정 : 2017-02-12 16: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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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다시 재활 치료에 돌입한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우즈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타이거우즈닷컴’을 통해 허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에 모두 출전할 수 없음을 밝혔다.

2015년 9월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 출전 이후 우즈의 필드 복귀 시나리오가 험난하다. 지난해 12월초 첫 복귀무대는 부담이 없었다.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에 가볍게 나서 허리와 무릎 상태를 점검했다. 4언더파 284타, 18명 중 15위라는 성적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문제는 공식 대회에서도 예전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1년 5개월 만에 돌아온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지만,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에 머물며 컷오프 탈락했다. 그러다 지난 3일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5오버파로 부진한 뒤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이 재발해 대회를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정밀검진을 받은 우즈는 한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르기로 했고,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과 24일 거주지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이어지는 혼다 클래식에 모두 불참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는 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다. 2월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데다 3월 PGA투어 4경기 중 출전가능성이 있는 대회가 불투명하다. 야후스포츠는 “현실적으로 우즈가 나설 수 있는 3월 대회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하나 뿐”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3월 한 대회만 경험한 뒤 마스터스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 골프계는 우즈의 복귀시점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오픈은 우즈가 특별히 생각하는 대회다. 이번은 현대자동차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PGA 투어 LA 대회인데, 운영을 우즈 재단이 맡은 까닭이다. 의욕을 보인 우즈였지만, 출전을 포기하자 몸상태가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복귀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생겨났다. ‘골프황제’는 어려운 현실에 마주섰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테일러메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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