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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2 08:19:53, 수정 2017-02-12 11:20:20

천선유, '악녀' 요시코의 막무가내 펀치에 허망한 눈물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신장과 리치에서 유리했던 천선유(28, 팀파이터)지만, 무조건 돌진하는 일본의 괴물 프로레슬러에게 당했다. 천선유가 펀치세례를 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천선유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6’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서 요시코 히라노(24, SEAdLINNNG)에게 1라운드 시작 2분1초 만에 펀치로 인한 TKO패를 당했다.

    요시코는 일본의 악명높은 프로레슬러다. 합을 맞춰 경기를 치르는 프로레슬링의 룰을 깨고, 상대 선수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해 부상을 입혀 논란이 됐다. 

    지난 2015년 2월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스타덤' 경기 도중 요시코는 자기 분에 못 이겨 경기 초반부터 상대 얼굴을 맨주먹으로 폭행했고, 심판이 제지했지만, 이성을 잃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상대는 안면이 함몰되고, 시력이 저하되는 큰 부상을 당해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 사건으로 요시코는 챔피언 타이틀 박탈과 무기한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잠시 은퇴한 후 선수생활을 이어가다 MMA 출전을 선택했고 그 데뷔 무대가 이번 경기였다. 



    2015년 MMA를 시작한 천선유는 171cm, 65kg의 탄탄한 체격에 ROAD FC 센트럴 리그, 입식 격투기, 홍콩IMPI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요시코와 똑같이 ROAD FC 데뷔전을 치르지만, 종합격투기 경험에서는 천선유가 조금 더 앞선다.



    신장과 리치에서 유리한 천선유였기에 막무가내로 돌진하는 스타일인 160cm 요시노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달랐다.

    요시코는 예상대로 1라운드 공이 울리지마자 한방을 노리고 달려들었고 천선유도 맞받아치며 대응했다. 그런데 요시코는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전진스텝을 밟았고 천선유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1라운드 1분여가 지났을 때 요시코는 천선유의 뒷머리를 잡으며 공격해 반칙을 받기도 했다. 프로레슬링 스타일을 MMA에서 보여준 황당한 장면. 천선유는 이 과정에서 왼쪽눈을 찔려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재개된 경기에서 천선유는 훅과 킥을 구사하며 공격을 시작했지만 요시코가 뒤로 물러서려는 순간 경기는 끝났다. 요시코의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천선유의 안면에 그대로 꽂힌 것. 천선유가 쓰러지자 요시코는 파운딩을 퍼붓기 위해 달려들었고 그 순간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요시코는 파이터가 아니라 싸움꾼이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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