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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프로축구연맹 총재 낙선… 찬성 5표, 반대 17표

입력 : 2017-01-16 17:23:50 수정 : 2017-01-16 1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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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신문선(59) 명지대 교수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도전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신문선 교수는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차기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으나 2017 K리그 총회에 참석한 전체 대의원 23명 가운데 5표를 얻는데 그쳤다. 반대 17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총재 선출 조건인 과반수 표 획득에 실패한 것이다. 이에 프로축구연맹 정관에 따라 권오갑 총재가 차기 총재가 취임할 때까지 당분간 직무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서울체고-연세대 체육학과 출신의 신 교수는 1983년 유공 축구단에 입단해 3시즌(64경기 3골 4도움)을 뛴 뒤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고, 1986년부터 축구 해설가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신 교수는 2014년 성남FC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축구 행정가로도 활동했고, 경기인 출신으로 첫 프로연맹 총재직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K리그 스폰서 영입 등 산적한 프로축구의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동안 프로연맹의 총재들은 수십억 원의 스폰서 영입 임무도 함께 했다. 신 교수는 총재에게 부담을 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스폰서를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대의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신 교수는 투표 직전에 실시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통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여러 대의원들과 이야기를 통해 프로축구에 대한 개혁이 시작됐음을 확신했다. 산업적 시각에서 프로축구를 바라보겠다. 프로축구의 가치를 올려 새로운 프로축구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스폰서와 공약을 실천할 조직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자신이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몇몇 기업과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지금 걱정하는 30억 원, 35억 원이 아닌 300억 원, 400억 원의 가치가 있음을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스폰서 유치에 대한 우려 불식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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