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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신태용 U-20 감독 "이승우 백승호… 직접 보고 판단할 것"

입력 : 2017-01-16 10:44:39 수정 : 2017-01-16 10: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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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밑그림은 그렸고, 이제 색칠을 해야죠. 어떤 축구가 나올지 나도 기대됩니다.”

신태용(47)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목소리에 단단히 힘을 줬다. 오는 5월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세우고, 두려움을 지우기 위한 노력이었다. 위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는 신 감독은 올해 첫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팀 다듬기에 나선다.

신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6일 밤 11시50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떠나 포르투갈로 향한다. 약 3주간의 전지훈련 동안 훈련과 실전 경기를 병행한다. 포르투갈 U-20 대표팀(25일), 스포르팅 B팀(2월2일) 등 최대 5경기를 치른 뒤 오는 2월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이 중요한 이유는 신 감독 체제 이후 처음으로 같은 연령대 해외 팀과 실전 경기를 치르고, 또한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 ‘FC바르셀로나 3인방’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스포츠월드와 만난 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U-20 대표팀의 가이드 라인을 그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라며 “실전 경기를 통해 팀의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전술적 색깔을 입힐 계획이다. 정말 중요한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갑자기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소방수’로 나선 신 감독은 12월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35명의 선수를 소집해 옥석을 가렸다. 이를 토대로 이번 전지훈련을 앞두고 25명의 선수단 구성하며 대표팀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신 감독은 “아직 신태용호의 색깔이 무슨 색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내가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고 해도, 선수단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포르투갈에서 치를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이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바르셀로나 3인방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 때문이다. 신 감독은 “세 선수에 대한 주위 관심이 많다. 나 역시 이들과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에 대한 판단은 내 눈으로 직접 살펴보고 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 선수의 면면만 펴보면 현재 U-20 인력풀 안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를 확인하게 된다.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팀 전체 전술 색깔을 결정할 것”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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