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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의 솔직발언 "FA요? 두산 잔류가 제일 좋죠"

입력 : 2017-01-16 14:00:00 수정 : 2017-01-16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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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올해 인생의 한 획을 그을 선수가 민병헌(30·두산)이다. 열달 후 따뜻함을 넘어 뜨거운 겨울도 가능하다. 이른바 예비 FA다.

이제 민병헌의 시즌은 시작된다. 3월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엔트리에 승선한 까닭에 좀 더 빠르다. 당장 19일 두산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로 먼저 개인훈련을 떠난 뒤 2월1일 개시하는 소속팀 캠프에 합류한다. 이후 9일 먼저 귀국해 12일 대표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WBC 이후엔 곧바로 시범경기, 그리고 개막이다.

목표는 세 마리 토끼다. WBC 대표팀 우승에 힘을 보탠 후 5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 두산의 두 번째 통합 우승 및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하는 일이다. 이 과정을 달성해낸다면 민병헌의 대박 FA 계약은 찾아온다.

민병헌도 늦깎이 스타다. 경찰야구단 전역 후 프로 8년차가 되던 2013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때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며 리그 수준급 외야수로 인정을 받았다. 2016시즌을 앞두고는 파워증강에 힘써 16홈런을 때려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민병헌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WBC는 물론 팀성적까지 둘 다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개인적으론 5년 연속 3할인데, 올해 잘하면 1000경기(973경기) 출장, 1000안타(797안타)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타깃을 숨기지 않았다.

그 의욕 뒤에는 FA의 꿈이 숨어있다. 프로선수가 FA 잭팟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민병헌은 “FA(계약)를 한 선수들이 부럽긴 하다. 나도 미리 FA가 된 상태였다면 마음이 편했을 것 같다”며 “그간 최대한 편안하게 준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집토끼’임도 강조했다. 그는 “12년째 두산에 있다. 그대로 있으면 가장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다른 팀에 가면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두산에는 일단 아는 선수들이 많다”고 웃었다. 

 그때가 오면 손아섭(롯데)과 계약금액을 놓고 자존심 대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 역시 FA 자격을 취득하고, 국내에 잔류한다면 적정가를 놓고 이슈가 될 게 자명하다. KBO리그 외야수 FA 최대액은 이번 겨울 겨울 삼성에서 KIA로 총액 100억원에 이적한 최형우. 동시에 2013시즌 후 KIA에서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67억원)도 올 시즌 후 두 번째 자격을 취득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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