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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양키스와 70만 달러 계약…스프링캠프 초청

입력 : 2017-01-16 09:16:32 수정 : 2017-01-16 09: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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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최지만(26)이 뉴욕 양키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6일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뉴욕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약 8억 2천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맺은 65만 달러(약 7억 6천만 원) 계약보다 높은 금액이다. GSM에 따르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경우 타석에 따라 인센티브 40만 달러(약 4억 7천만 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양키스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보장받는 셈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마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고졸 입성했다. 2014년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FA 계약을 한 뒤에는 룰5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해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2016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최지만은 주로 대타와 대수비로 출전하는 제한된 역할에 그쳤고, 결국 5월 첫 번째 방출대기를 통보받았다. 당시에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며 때를 기다렸고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주전 1루수 C. J. 크론이 부상을 당하면서 7월 다시 한 번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팀으로부터 두 번째 방출대기 조처를 받았다. 외야수 벤 르비어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최지만이 제외된 것이다. 일주일 동안 나머지 메이저리그 구단의 클레임을 기다렸지만 결국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솔트레이크로 계약이 이관됐다. 최지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한 번 빅리그 도전을 택했다.

현재 양키스는 1루가 공석이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마크 테세이라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타일런 오스틴은 지난해 8월 처음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타율 0.241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렉버그는 지난해 오른 어깨 수술 후 재활에 전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둘과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정규시즌 주전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1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는 최지만은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양키스 구단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쓴맛을 본 만큼 올해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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