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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계약자 2명…선택만 남은 '파이널라운드'

입력 : 2017-01-16 06:00:00 수정 : 2017-01-16 0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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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16일이 찾아왔다. 아직 FA 미계약자가 남았다. 이진영(37), 정성훈(37)이다.

지난해 11월11일부터 FA 시장이 열렸다. 자격승인을 신청한 총 15명 중 해가 바뀌면서 대부분의 선수가 둥지를 찾았다. 용덕한(NC)은 현역 은퇴 후 코치로 새인생을 시작했고, 잔류 7명에 4명이 이적, 1명이 해외진출을 선택했다. 1월15일은 지난해만 해도 FA 협상 마감일. 하지만 이번 겨울부터 우선협상기간이 폐지되는 등 제도변경이 시행돼 사문화된 조항이 됐다. 당연히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억지로 도장을 강요하고, 찍을 이유가 없다.

남은 2명은 사실상 결정만 남았다. 이진영은 kt와 겨우내 계약기간과 금액을 놓고 진통을 이어왔다. kt는 2년에서 더 이상 물러나지 않았고, 이진영도 3년을 원해 해를 넘겼다. 현재 kt는 계약기간 2년에 옵션조정 등을 통해 총액을 조금 올리는 수준에서 최종 제안을 했다. 더 이상은 어렵다는 점을 통보했고 답변만 기다리고 있다. 이진영은 최소 ‘2+1년’을 원하고 있다.

정성훈도 마찬가지다. 역시 계약기간에서 난항이다. LG는 단년 계약에서 멈춰선 상태고, 정성훈은 2년 이상을 원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리빌딩을 앞세운 구단 노선을 강조하며 평행선이다. 이미 LG도 최종안을 제안했다. 이진영과 정성훈 모두 1980년생으로 올해 만 37세다. 둘 모두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고, 난항은 예상된 부분이다.

덧붙여 최근까지 미정이던 황재균(30)의 거취는 확정됐다. 지난 15일 점심 최종결론이 났다. 그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쇼케이스까지 여는 등 노력했던 황재균은 확실한 보장계약을 받아들지 못했고, 지난 10일 원소속팀 롯데로부터 금액을 제안받았다. kt는 FA 시장 개장 후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대표이사 교체 후 ‘오버페이는 불가능하다’는 태도로 급선회, 한발 물러섰다. 그리고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롯데에 계약고사 의지를 밝혔다.

협상 마감일은 의미가 없지만, 이진영과 정성훈은 어떻게든 이번 주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는 설연휴가 끼여있고, 스프링캠프 출발준비를 해야한다. kt의 경우 25일이 시무식이고 그 전에 이진영의 확답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이진영(왼쪽) 정성훈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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