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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국산 계란 수송 성공적

입력 : 2017-01-16 05:35:00 수정 : 2017-01-15 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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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계란 대란’ 해소를 위한 미국산 계란이 국내 처음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한 B747-8F 특별화물기편에 계란 100톤을 싣고 인천공항에 첫 수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3000∼5000개, 약 174㎏ 분량의 샘플용 계란을 실은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가 국내에 도착한 적은 있지만, 판매용 계란 도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도착한 미국산 계란은 검역을 거쳐 오는 주말께부터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계란 수입사인 JW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4개 계란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검역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슈퍼마켓과 마트 등에서 판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입이 확정된 계란은 600만개에 달하고, 설연휴 전까지 2500만개가 들어올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수입되는 미국산 계란을 특란 크기 30개들이 한 판으로 포장해 마진 없이 899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100톤의 계란을 항공으로 수송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첫번째 사례다. 대한항공은 다년간 쌓아온 신선화물 및 생동물 운송의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지만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계란 수송 작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대한항공은 계란 대량 수송 시 제품의 안전을 위하여 항공기 제작사의 자문을 구했고, 부산 소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실험실에서 항공운송 중 발생하는 기압변화에 대비한 실험을 통하여 수송 안전성을 검증했다. 운송 중 혹한기 외부온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 탑재 시 이중 비닐로 싸고, 도착해서는 5개의 전용 출고장과 다수의 냉장차량을 동원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신속히 수송했다. 또한 항공기 운항 중에는 화물칸 내 온도를 8~13도로 맞춰 신선도 유지에도 신경을 썼다.

대한항공은 추가로 총 300톤의 계란을 수송할 예정이며, 추가 문의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뉴질랜드 등 각 지점에서 계란 수송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공급력을 동원해 앞으로도 원활한 계란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사자, 기린, 알파카, 악어 등의 동물을 수송하면서 생동물 운송의 강자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상하기 쉬운 부패성 화물, 미술품, 의약품 및 위험물에 이르기까지 40여년의 특수화물 운송 경험 및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대한항공 특별화물기에서 계란을 하기하고 있는 모습.
2. 대한항공 특별화물기로 수송된 계란을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검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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