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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日 가와시키에게 아쉬운 패배

입력 : 2017-01-14 21:13:22 수정 : 2017-01-14 2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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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마지막까지 강호 가와사키를 괴롭힌 인삼공사다.

인삼공사는 14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일본 대표 가와사키에게 80-83으로 패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인삼공사는 끝까지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 경기 전 굳은 각오를 다졌던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이다. 두 팀은 이미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인삼공사는 20점 가까이 대패를 당했다. 이정현과 오세근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고, 외인들도 이제 막 합류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김 감독은 양희종, 이정현, 오세근 등을 경기 초반 벤치로 불러들였다. 아직 시즌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번외경기에 핵심전력을 모두 쏟아 붓기에는 부담이 큰 탓이다.

대신 문성곤(!3득점)과 사익스(28득점)가 힘을 냈다. 문성곤은 전반전에만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기량을 맘껏 과시했다. 사익스는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익스가 3쿼터에 닉 화지카스를 앞에 두고 화끈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트렸을 때에는 큰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 시즌부터 통합리그로 출범한 일본프로농구 B리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B리그 측이 지난해 1월 KBL에 한국 측 클럽팀 참가를 요청했고, 순서에 따라 지난 시즌 4위였던 인삼공사가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외인 기용과 관련한 규칙, 일정 등 조율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한일 두 리그의 교류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사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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