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외국산 계란 수입은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세제 해택이 되는 물량이 적어 계란 수급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장거리 유통시오는 물류비와 신선도 등 품질 여부도 논란이다.
이번주 첫 수입되는 물량을 보면 운송비 지원을 받아 들여올 수 있는 신선란 총 물량은 약 1500만개로 내 하루 평균 계란 소비량 4000만개에는 절반도 안된다. 게다가 가격도 동떨어져 있다. 항공 운송비 등을 포함한 미국산 계란 소매가는 개당 316원에 달한다. 이 가격은 현재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상회한다.
신선도 등 품질 문제도 논란이다. 실온 상태 계란 유통기한이 산란일부터 30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산 계란 유통기한은 19일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유통업체들은 정부의 계란 수입 대책 상황을 우선 관망하며 팔짱만 끼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나서서 계란을 수입할 필요는 아직 없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란 공급이 이처럼 부족하지 않은데도 '계란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일부 중간도매상들의 사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계란파동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간도매상들의 사재기 행위를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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