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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쟁서 밀린 KB·OK… 선두 싸움 당긴다

입력 : 2017-01-11 07:00:00 수정 : 2017-01-11 09: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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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 아이러니하게 선두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의 화두는 ‘선두 경쟁’이다.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10일 현재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41), 2위 대한항공(승점40), 3위 한국전력(승점37)까지 모두 14승7패 동률이다. 승점 책정 방식에 따라 순위가 갈렸지만,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뜻. 여기에 4위 삼성화재(승점 35)와 우리카드(승점 34)도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상위 3개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만약 정규리그 3∼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가운데 KB손해보험(승점 24·7승14패)과 OK저축은행(승점11·4승17패)은 순위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다.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유이’하게 10승 고지를 밟지 못한 구단이기도 하다. 5위 우리카드와도 승점 10점 이상 벌이진 상태이다.

두 개 구단의 부진에는 리시브 불안, 수비 안정화, 조직력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해결사 부재로 꼽힌다. 이번 시즌 상위팀의 공통점은 외인-토종 쌍포 라인의 존재이다. 공격종합 순위를 기준으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5위)-톤(7위)이 활약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김학민(1위)-가스파리니(8위), 한국전력은 전광인(4위)-바로티(10위)가 이끌고 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2위)가 독보적인 가운데 군에서 전역한 박철우가 가세했고, 우리카드는 최홍석(3위)-파다르(6위)가 주축이다. 다만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만 유일하게 9위에 올라 있고, 토종 에이스는 없다. OK저축은행의 공격종합 개인 순위에서 전멸했다. 송명근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새 외국인선수 모하메드가 합류했지만 힘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연히 이 시점에서 선두 경쟁 구단은 ‘잡을 팀은 반드시 잡고 간다’에 집중한다. 하위권 팀에게 패할 경우 승점과 분위기 하락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때문에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전에는 전력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는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에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즉, 두 팀은 순위 싸움의 변수라는 뜻이다. 특히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들어 2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들의 경쟁이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OK저축은행(왼쪽)과 KB손해보험 선수단이 지난 9월22일 청주체육관에서 치른 KOVO컵 대회를 마친 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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