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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선 미네소타, 과연 '박병호'를 어떻게 평가할까?

입력 : 2016-12-27 11:39:50 수정 : 2016-12-27 1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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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두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박병호(30)에게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59승103패를 기록,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머문 미네소타는 분주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테드 레빈 단장을 영입했고, 최근에는 팀 프랜차이즈인 트레버 플루프를 방출했다. 전면적 팀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선 미네소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구단이다.

이런 가운데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내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 박병호와 관련된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다. 박병호와 우타 거포 케니 바르가스(26)의 내년 활용도를 묻는 질문이었다.

박병호는 올해 빅리그 62경기에 나와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연달아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상대 투수들의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된 후 빠른 볼에 약점을 보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지난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는 8월 오른 손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해 ‘확실한 주전’으로 눈도장을 받지 못한 박병호로선 내년시즌이 더 큰 부담이다. 특히, 트리플A에서 뛰다 올 시즌 중반인 7월 빅리그에 합류한 바르가스와 경쟁에서 이겨야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바르가스는 트리플A에서 뛰다 올 시즌 중반인 7월 빅리그에 합류,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10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독자의 질문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일단 MLB.com은 박병호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현재로서는 미네소타가 바르가스를 트레이드하고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프런트가 박병호의 가치와 능력, 장타력을 빅리그 레벨인지 판단하느냐에 달렸다. 박병호가 올해처럼 고전할 경우 바르가스는 확실한 보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면 바르가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전력에 이득이 되지만, 새로운 프런트가 믿음을 갖기에는 올해 박병호가 보여준 것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박병호가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내년 캠프에서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스프링캠프부터 새 프런트에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활약이 나와야 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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