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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올림픽 4연패의 꿈 ‘비상’…50m 권총 폐지 유력

입력 : 2016-12-03 11:10:46 수정 : 2016-12-03 11: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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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사격황제’ 진종오(37·kt)의 올림픽 4연패 꿈이 멀어지고 있다.

국제사격연맹(ISSF) 특별위원회는 최근 30일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50m 권총과 50m 소총 복사, 더블 트랩이 사라지고 대신 혼성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소총, 트랩이 치러지는 방안이다. ISSF는 내년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개편안을 최종 확정, IOC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4년 IOC가 발표했던 ‘어젠다 2020’의 ‘여성 참가 비율을 50%로 만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올림픽 사격의 경우 지금까지 남자 종목 9개, 여자 종목 6개로 치러졌다. 개편안이 실현되면 남녀 종목이 각각 6개씩으로 맞춰지며,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혼성 종목 3개가 신설된다.

진종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 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해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다. 그는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도 못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진종오를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이 그동안 50m 권총 종목을 싹쓸이 해왔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유럽 쪽은 이번 개편안을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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