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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B1A4의 음악적 성장, 팬들과 함께 만든 '굿 타이밍'

입력 : 2016-11-27 23:58:00 수정 : 2016-11-27 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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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이그룹 B1A4의 음악이 한층 풍부해졌다. 무려 13곡에 달하는 트랙리스트부터 각기 다른 다섯 멤버들의 색깔과 매력, 후렴구에 몰아치는 입체적인 사운드까지 모두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후크송처럼 반복되는 파트 없이도 충분히 다시 듣고 싶을 만큼, B1A4만의 아련하고 청량한 감성이 가득 담긴 앨범이었다.

B1A4가 2015년 미니 6집 '스윗 걸' 이후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다. 28일 0시 공개된 정규 3집 '굿 타이밍'은 B1A4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이 가득 담긴 앨범. 데뷔 초부터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적극 참여해 아티스트로 성장한 B1A4는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이번에도 마음껏 뽐냈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걸그룹계 금손'으로 주목받고 있는 진영의 자작곡이다. 하우스 리듬과 락킹한 사운드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이 곡은 마치 여러 장르를 콜라보한듯, 한 곡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부드럽게 시작하는 도입부, 리듬감에 속도를 부여하며 감정을 고조시키는 중반부,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락 사운드가 돋보이는 후렴구까지, 자칫하면 뚝뚝 끊길 수 있는 흐름을 절묘하게 이어갔다.

노랫말도 B1A4답게 서정적인 느낌이 가득했다. '좋은 사람 꼭 만나 / 이렇게 우린 갈라져 틈이 갈라져', '같이 부르던 이 노래가 내 맘을 적시고 / 점처럼 작아져 가는 그대 뒷모습 바라볼 때면', '어둠 속에 묻혀있던 너의 미소 / 매일 암흑 속에 갇혀 있던 너란 햇빛 / 이젠 보내줄게 밝은 햇살 속에' 등 마치 시 구절을 노랫말로 옮겨놓은 것처럼 감각적이고 감성적이었다. 이와 함께 아련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B1A4의 보컬과 랩, 멜로디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듣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끌었다. 진영으로 시작해 바로, 산들, 공찬, 신우로 이어지는 각기 다른 스토리가 노랫말, 멜로디와 잘 어우러졌고, 중간중간 비춰지는 제주도의 때묻지 않은 풍광은 청량감을 더했다. 한층 물오른 B1A4의 남자다운 매력 또한 뮤직비디오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였다. 부드러우면서도 남자다운 매력이 넘치는 B1A4 다섯 멤버의 매력이 소녀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다. B1A4의 정규 3집 '굿 타이밍'은 멤버들이 직접 만든 곡으로 트랙리스트를 꽉 채워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싱글 위주의 디지털 음원시장에서 무려 13곡을 채운 정규앨범을 발표하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하지만 B1A4는 오히려 자신들의 색깔을 가득 채운 곡을 가득 담았고, 인트로부터 마지막 트랙 '눈이 오면'까지 단 한 곡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들을 완성시켰다. 덕분에 골라 듣는 재미가 쏠쏠한, 타이틀곡 외에도 듣고 싶은 음악이 넘칠 만큼 매력적인 음반을 대중에게 선보이게 됐다.

그중에서도 팬클럽 바나(BANA)와 함께 만든 곡인 열 두 번째 트랙 '함께'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팬들에게 고맙고 애잔한 마음을 표현한 '함께'라는 곡은 50명의 팬들과 함께 완성,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B1A4의 남다른 팬사랑의 결실과도 같았다. B1A4이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이자, 바나(BANA)이기에 완성될 수 있었던 노래가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신우의 자작곡 '스파클링', 진영의 자작곡 '멜랑꼴리' 등도 독특한 구성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28일 0시 공개.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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