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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소녀시대 윤아'↔'배우 임윤아', 둘 다 되는 여자

입력 : 2016-11-22 10:38:17 수정 : 2016-11-22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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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제 임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라는 타이틀 외에도 배우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다. 그는 지난 12일 종영한 tvN 드라마 ‘THE K2(더 케이투)’에서 고안나 역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임윤아는 세상과 격리돼 있다 김제하(지창욱)를 만나 세상과 사랑에 눈떠가는 고안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호의적인 평가는 단번에 나온 게 아니다. 임윤아는 소녀시대로 데뷔한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첫 연기를 시작했다. 어느덧 10년 차 연기자지만 배우보다 소녀시대의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차근차근 쌓아왔던 연기 경험이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드라마 ‘무신조자룡’에 출연해 ‘대륙의 여신’이란 호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통역 없이 인터뷰를 할 정도로 뛰어난 중국어 실력은 많은 준비를 해온 것이 나타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가수 소녀시대로서도 현역급의 인기를 끌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은 임윤아와의 1문 1답.

-먼저 종영소감을 말해달라.

“한국에서 작품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었다.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던 거 같아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관심이 가져주셔서 좋게 마무리된 거 같다.”

-종방연(마지막 방송 전 후로 하는 행사) 때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가?

“인사하기 바빴다(웃음). 마지막 촬영 끝났을 때도 그렇고 종방연 때도 칭찬을 많이 해주신 거 같다. 종방연 때만 해도 어떤 신이 너무 좋았다 너무 잘 해준 거 같다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 감동이었다.”

-촬영장에서 배우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나?

“(송)윤아 언니는 ‘너무 어려운 캐릭터인데 잘 해냈고 캐릭터마다 아쉬움은 남는 거지만 지금처럼 작품 꾸준히 하면서 지내라’고 말씀해주셨다. 또 언니가 도움을 주셨던 부분들이 많았다. 언니가 워낙에 대선배라 긴장도 됐지만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도와주셨다.

(지)창욱 오빠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이끌어주는 부분이 많았었다. 어떻게 하면 (고)안나가 사랑스러워 보이고 느낌이 잘 살 수 있도록 리드해준 부분이 많다. 액션이 많아서 힘들 법도 한데 지치는 모습도 없이 같이 고민과 상의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고마운 부분들이 많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떤가?

“어느 멤버가 드라마를 찍거나 컴백할 때 첫 방송 때부터 늘 모니터를 함께 잘 해주는 것 같다. 심지어 본방사수(방송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를 대기하는 모습을 카톡방에 올려주고 내용에 관한 질문까지 했다. 시청자로서 너무 잘 봐줬고 반응도 되게 재밌었다.”

-멤버들끼리 연기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가?

“우리는 연기적으로 트집 잡지 않는다(웃음).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적인 것이나 의상적인 조언이 많다.”

-고안나 역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와 다른 느낌이라는 점이 있었다. 이 정도로 좋은 캐릭터와 좋은 선배님과 동료가 함께 작업한다는 것에 끌렸다. 항상 캔디 같은 역할만 보여주다가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 만한 것을 해야되나?’ 혹은 ‘낯설지만 도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쪽으로 해야 하나’ 고민 끝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나를 선택하게 됐다.”

-지창욱과 키스신은 어땠나?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였다. 그때 촬영도 딱 한 신 찍었다. 그 이후에 찍었다면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첫 촬영이 지난 다음날 바로 바르셀로나에 갔었다. ‘엔딩으로 쓸 만한 그림을 찍으라. 그러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얼른 친해져야 하지 않겠냐’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지)창욱 오빠와 가는 동안 같은 비행기 경유도 했지만 말 한 마디 없이 스태프끼리 따로 다녔다(웃음). 그래서 ‘저 오빠는 저런 느낌이구나’하면서 지냈다. 도착 후 공항에서 연락처도 물어보고 “친해집시다”라는 목표를 정했다(웃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장면을 촬영하게 됐다. 잘 될까 생각했지만 방송에서 너무 예쁘게 나와서 다행이다.”

-앞으로의 다짐은?

“소녀시대 새 앨범 할 때만 기자님들을 봤었다. 그런데 드라마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서 인사드리고 싶었다. 내가 먼저 인터뷰를 제안했다. 자주 뵀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열연해서 좋은 모습으로 또 인사드리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더 케이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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