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6-11-07 11:26:03, 수정 2016-11-07 15:41:19

NC는 사기를 쳤나… 들통난 추악한 민낯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NC의 조작은폐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후폭풍은 겨울 내내 KBO리그를 뒤흔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구단간 신뢰가 깨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한다.

    경기북부경찰청 수사과(총경 박승환, 이하 경찰)는 7일 의정부 경기북부경찰청 1층 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혐의를 자진신고한 유창식(KIA)과 의혹을 받은 이재학(NC), 그리고 이성민(롯데)과 관련한 수사상황을 발표했다.

    경찰 측은 전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 브로커 2명 등 19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재학의 경우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고, 유창식은 2014년 두 차례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 또 이성민 역시 NC 소속이던 2014년 승부조작 가담 혐의가 있어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내용은 2013년 우선지명 선수 이성민과 관련된 NC 구단의 처사다. 당시 NC는 자체전수조사에서 이성민의 자진신고에 구단 이미지를 염려, 이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KBO에 보고없이 내부회의를 통해 ‘진지함이 없고 코칭스태프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유로 2014시즌 후 보호선수 20인에서 제외하는 꼼수를 썼다.

    결국 신생구단 kt가 2014년 11월28일 특별지명(10억원)을 주고 이성민을 영입했고, 이후 2015년 5월 이성민은 5대4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kt와 롯데는 황당할 뿐이다. kt 측은 “그런 부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선수 기량만 놓고 지명을 했었다”고 수사발표에 당혹감을 표현했다. kt는 당시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성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큰 고생을 했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 측은 이성민의 승부조작 혐의 의혹 이후 수 차례 확인을 거쳤지만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때문에 롯데도 이성민을 믿고 취재진에게 “선수보호를 위해 실명 거론은 피해달라”고 당부해왔다.

    kt와 롯데는 모두 피해자가 됐다. kt는 보호선수 제외 이유가 승부조작인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터다. 또 롯데 역시 이성민은 전력향상을 위해 5명의 선수를 주고 받아온 네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경찰 측은 NC 구단 관계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구단의 은폐혐의에 대한 물증을 확보했는지가 관건이지만, 너무 큰 충격이다. 한 마디로 NC는 KBO 구단과 팬들에게 사기를 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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