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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 '롤드컵'서 마지막에 웃을 주인공은?

입력 : 2016-10-27 18:06:12 수정 : 2016-10-27 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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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사이버 제전 ‘롤드컵’(정식 명칭: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마지막 주인공 후보가 한국을 대표하는 두 팀으로 좁혀졌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대회다.

오는 3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지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대망의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두고 맞붙는다. 두 팀은 또 다른 한국 팀 ROX 타이거즈, 유럽의 강호 H2K를 각각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SK텔레콤 T1은 이번 ‘롤드컵’을 앞두고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던 ROX 타이거즈에 가까스로 역전하면서 우승 문턱에 한 걸음 다가갔고, 삼성 갤럭시는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압승을 거뒀다.

SK텔레콤 T1은 자타공인 우승 후보 영(0)순위로 꼽힌다.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력이 있다. 특히 현재 팀 구성원 6명 중 4명이 ‘롤드컵’에서 최강자 자리에 오른 경험을 갖고 있어서 노련미 역시 남다르다. 팀의 주축인 이상혁과 배성웅은 올해 우승할 경우 ‘롤드컵’ 3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되고, 배준식과 이재완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결승 장소인 스테이플스 센터는 2013년 우승에 종지부를 찍은 곳이어서 친밀하다. 이에 반해 삼성 갤럭시는 2014년 권좌에 한번 올랐다. 구성원도 대폭 물갈이 되면서 선수 전원이 ‘롤드컵’에 첫 출전했다.

양팀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SK텔레콤 T1이 우세하다. 올해 국내 리그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삼성 갤럭시는 SK텔레콤 T1을 상대로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가 올해 ‘롤드컵’에서 파죽지세여서 향후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삼성 갤럭시는 조별 예선부터 4강까지 전체 12세트 중 11승 1패로 91.6%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10세트 연속 무패 행진도 진행중이다. 8강, 4강전에서 모두 상대팀을 3대 0으로 눌렀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본부 총괄 상무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최고의 팀, 선수들이 ‘롤드컵’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엄청난 대결 속에 결승 문턱에 이른 두 팀이 보여줄 모습에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30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 최강자가 정해질 스테이플스 센터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의 홈구장이다. 2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실내 스타디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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